꽃의 독백
- 작성일 201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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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472
누가
꽃 피는 일을
기적이라 부르는가
어둠과 얼음의 벽 뚫고
하늘 향해 일어서는 목숨
함성 터지듯
그 오랜
꿈과 눈물
마침내 한 줄기 빛이 되어서
죽음의 강 건너
이승까지 오는 길
멀고 멀어도
마음 속 아로새긴 별의 수만큼
찬란히 터져 나오는
저마다 하나뿐인 존재의 불꽃
아, 짧게 지더라도
아낌없이 살다가는 생
후회는 없어라
감히 영원(永遠)을 꿈꾸고
뜨겁게 스스로를
사랑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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