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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서생+이금이 장편소설'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

  • 작성일 2017-10-30
  • 조회수 442

*수다팀 이름 : 도담서생(도담초등학교 독서동아리)

*수다 진행 날짜 / 시간 / 장소 : 2017.10.26 / 낮 3시  /  도담초등학교 다목적실

*수다 참가 인원 및 명단: 총 14명, 고태경, 김규림, 김여은, 김민지, 김유빈, 박민서, 박서연, 박지우, 손채희, 오서현, 이가현, 이지윤, 전소현, 김태희

*수다 원작 작품 : 이금이 장편소설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

<이야기 거리. 하나> 일곱살 수남의 선택 - 하녀로 팔려가다.

지윤 : 누군가의 생일선물로 팔려가다니... 너무 놀랐어. 사람을 사고 팔다니!

태경 : 그것도 수남이의 선택이었잖아?

여은 : 엄마, 아빠, 가족들과 떨어져서 살아갈 결심을 하다니.... 수남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유빈 : 너무 가난해서...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슬퍼. 그 당시에는 많은 아이들이 수남이처럼 팔려갔을까?

민서 : 수남이는 가족들을 위해서 마음 속으로는 다른 집의 하녀로 가는 것이 싫겠지만, 기쁘게 갔을 것 같기도 해.

민지 : 그 당시에는 가난해서 생명이 위험한 사람들도 있었다는 것 같아. 어쩔 수 없었겠지만 수남이가 너무 불쌍해.

규림 : 그 애도 너무해. 채령이. 하녀라고 맘에 안 들어 하다니. 그 때의 수남이의 마음은 너무 속상했을 것 같아.

서연 : 채령이는 수남이를 동등한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 같아. 그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무서워.

지우 : 중요한 것은 일단 나는 수남이가 무슨 생각으로 "거기, 내가 가면 안돼요?"라고 말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거야. 수남이도 어린이여서 보호가 필요하고, 거기에 가면 고생할 것이 당연한데......

채희 : 부모님과 함께라면 너무 가난해서 밥을 못 먹더라도.......마음은 편하고 행복하지 않을까? 어떻게 생각해?

가현 : 나 같으면...... 못 갔을거야. 수남이는 굉장히 용기 있는 아이인 것 같아.

서현 : 제목처럼 수남이는 매번 스스로 선택을 하고 그 결과는 좋지 않았던 것 같아. 아마 수남이는 그것을 알면서도 선택 했겠지......지금의 나로서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야.

태희 : 고작 7살인 아이의 선택이 너무 크고 어마어마해 보여. 아마 그 아이가 소설 속에서 겪은 일들이 많이 힘들어 보였기 때문이겠지?

소현 : 수남이가 채령이의 괴롭힘과 힘든 상황에서도 가족을 생각하며 버티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어.

<이야기 거리. 둘> 수남의 선택을 통해 작가는 어떤 말이 하고 싶었을까?

태경 : 수남이처럼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며 살아야했던 사람들의 삶을 표현하고 싶지 않았을까?

규림 : 하긴.... 그 때는 조선시대가 끝나고 일본의 지배를 받던 시대이니까.

민지 : 일본의 지배하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했던 사람들이 많았겠지?

여은 : 그래... 가족들과 헤어져서 독립운동에 힘쓰던 사람들도 그렇고, 일본군이나 위안부로 끌려간 사람들도.

유빈 : 우리나라의 모습도 사실 수남이처럼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가득했지.

민서: 그래. 일본이나 다른 강대국들의 전쟁에 휘말려 원하지 않는 일들도 했을거야.

서연: 힘이 없고 돈이 없는 사람들, 사회적 약자들의 모습도 수남이와 다르지 않아.

지우: 나는 작가가 우정에 대해서도 말하는 것 같아. 채령이랑 수남이도 첫 만남은 서로 좋지 않았지만 결국은 우정이 생겨버린 것 같아.

채희: 어쩌면 우정이 있었기 때문에 채령도, 수남이도 험한 시대를 살아갈 수 있었겠지.

서현: 너희라면 처음에 굉장히 나쁘게 대했던 친구와 우정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나는 어려울 것 같아.

가현: 수남이는 채령이의 입장도 이해하지 않았을까? 그러니까 채령이의 어려움도 이해하고 친구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

지우: 채령이도 불쌍하고 수남이도 불쌍해. 그 당시의 여성들은 아버지나 가족, 나라에 의해서 스스로가 원하는 삶을 살기는 어려웠을 것 같아.

소현: 지금 우리 부모님과 이런 사회적 환경에서 자라는 것에 감사해야 겠어.

태희: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어서 좋았어.

 

 

<온국민 문학 재밌수다 후기>

모두 함께 같은 책을 읽고 감상을 공유하면서 교사와 학생 사이는 물론 학생 들 간에도 유대감이 깊어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양질의 도서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2명당 1권 지원되어서 다음에는 1인당 1권을 지원하여 동시에 읽고 감상을 나눌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