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웹진재미나요
시
문장의 시선-
시 김용희 - 연차
연차 김용희 늦게 잤더니 아침 일찍 변덕이 깨었다 변명을 궁리 감기 두통 몸살 엄살을 보태 반장에게 전화를 한다 목소리를 낮게 깔고 변명 아닌 병명을 읊는다 나약한 몸이라 다행이다 주인공이 아니라 부품이라서 조연이라 어렵지 않게 시간을 벌었다 늦잠을 자고 브런치를 먹고 오늘은 종일 흐리다 했는데 하늘은 맑고 빗나간 예보처럼 사람의 미래도 빗나갈 수 있을까? 공원을 산책하며 비타민 D 챙기기 시간 소비하기 행복한 강아지 훔쳐보기 공장의 소음 대신 새소리가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허기는 금방 찾아오고 갈증을 느낀 적은 오래인데 싫증을 느낀 적은 너무 많은 나는 정말 괜찮은 걸까? 온갖 고난을 겪다 웃으며 주인공이 죽는 영화를 보고 영화의 분위기를 옮겨 놓은 어둠 깔린 거리를 걸으며 오늘 하루의 평점을 매겨 본다 가로등과 가로수의 호의를 받으며 앞으로 걷는 사람들과 앞으로 나아가는 중 일은 연차가 쌓여 수월해졌는데 사는 건 연차가 쌓여도 여유 없는 건 무슨 연유일까? 포장해 온 저녁을 먹고 넘치는 포장 용기를 분리하고 포장되지 않은 나를 보는 건 너무 불편하단 생각 잃어버린 용기를 찾는 방법은 어디서 알 수 있을까? 감기 두통 몸살 오늘의 변명에 창의력 하나 없는 게 씁쓸한 아픔 설 연휴까지 연차 없이 열심히 일해야지 다짐은 늘 갱신되지만 의무는 아니다 오늘은 일찍 자려고 누웠는데 생각은 방과 거실을 오가며 허밍을 하고 불면이란 증상은 왜 아직도 변명처럼 들리는지 늘 성실한 밤과 아침에 물어볼 수 없어 뒤척이며 이불을 찼다 덮었다 하며
작성일 2025-05-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285상세보기 -
시 김용희 - 호수
호수 김용희 너는 투명한 피부를 지녔다. 맑고 투명한. 호수 옆에 머문 지 며칠이 지났다. 집이 아닌 숙소를 안식처라 불렀다. 우리는. 늦은 아침을 만들어 먹고 이른 저녁을 챙겼다. 음식보다 이야기가 풍성한 식탁에서. 왼손으로 든 젓가락은 실패를 거듭하며 엑스를 그렸다. 웃으며 실패의 맛을 알아 갔다. 시간이 나면(시간은 늘 우릴 바라보지만) 호수를 돌았다. 그럴 때면 시간은 시골 강아지처럼 꼬리를 흔들고. 호수엔 오리가 있어 단조로운 풍경은 흩어졌다. 흐물흐물한 수초 사이 물속으로 들어간 오리가 오래 나오지 않아 걸음을 멈춘 적이 있었다. 중심으로부터 퍼지던 원호가 사라질 때까지. 오리는 어떻게 된 걸까? 혼자 있던 오리였다. 물속으로 사라지던 오리발의 가는 떨림.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피니 평온한 오후의 한때처럼 보였다. 아직 찬바람이 불고 창백한 낮달이 자릴 지키던. 번성한 뭉게구름이 북쪽으로 그늘을 옮기고 있었다. 덩굴식물이 한 벽면을 집어삼킨 안식처로 돌아오고. 측광이 부드럽게 네 얼굴을 쓰다듬는 것을 바라봤다. 입을 꾹 다문 채 잠이 든. 금빛이었다. 책장의 사전에서 창백함과 투명함을 찾아보고. 고요한 정물의 방식으로 회복기를 가졌다. 풍요로운 적요가 낮을 흐르고 풀벌레의 울음이 수놓는 밤을 지났다. 여러 날. 장을 보러 언덕을 찾았다. 천천히 오르는 기분이 나쁘지 않아 오래 기억하려 했다. 포장이 화려한 와인을 사 들고 와 느슨한 분위기를 깨웠다. 사용하지 않는 벽난로에 양초 여러 개를 놓아두고 불을 붙였다. 발화하는 향내가 실내를 맴돌았다. 창밖으로 비가 내렸다. 명랑한 소리가 실내로 쏟아지고 있었다. 호수는 범람하지 않았다. 우산살이 부러진 우산이 현관을 지켰다. 인공눈물을 넣으며 코믹 영화를 봤다. 경화되는 영혼을 위해. 끝난 후부터 새로 시작되는 영화가 있지. 문이 닫히지 않은 채. 신발만 가지런히 놓인. 호수 옆에 우두커니 머문 적이 있었다. 아침이면 젖은 안개가 찾아오는.
작성일 2025-05-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262상세보기 -
시 여성민 - 밤의 경비병
밤의 경비병 여성민 나는 한두 사람의 시인입니다 독자가 많지는 않아요 그래도 밤에는 책상에 앉아 이모저모 씁니다 계속 써 쓰면 물질이 돼 밤의 경비병이라는 말은 당신이 해 준 말입니다 당신은 나를 속였습니다 그 이후로 나는 높은 곳에 올라 죽음에 이르러야 내려오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그런 마음은 공기에 가깝군요 나는 밤의 북 속에 앉아 있군요 북소리는 들리지 않아요 손이 북에 닿을 수 없으니까요 그러나 밤하늘에는 인간의 손이 닿았던 자리도 있습니다 북이 닳은 곳 인류가 손으로 두드린 은하수라는 말 농담이지만 빛을 따라 인류가 이동했다는 설과 인류를 따라 빛이 이동한다는 믿음 중 하나는 진실입니다 그것을 인류의 시간이라 부릅니다 빛무리로 몰려다니는 마음 그 마음을 써요 죽으면 어느 날의 저녁이 되겠다고 씁니다 하루만 인간의 저녁으로 머물며 당신을 보겠다고 쓴 후 인간의 저녁은 물질이 됩니다 동방박사처럼 북 속을 걸었습니다 거대한 북 속에서 북을 향해 걸었습니다
작성일 2025-05-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1 댓글수 0 조회수 250상세보기 -
시 여성민 - 입맞춤
입맞춤 여성민 치과에 갑니다 흐려지는 방법입니다 봄에 갔다가 겨울에 돌아옵니다 치아 하나가 눈사람이어서 따뜻한 밥을 먹을 때 눈사람이 녹습니다 밥을 먹지 않고 갑니다 치과 의사가 내게 청혼하네요 그는 진심이에요 눈사람을 사랑합니다 나는 집게에 들려 의자로부터 떠오르고 있습니다 눈송이처럼 눈송이처럼 네 죄를 사하노라 입을 벌리고 치과 의자에 누워 눈사람의 설교를 했습니다 의사는 손이 시렸습니다 치과에는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치위생사들은 눈삽을 들고 뛰어다닙니다 눈사람의 입을 틀어막아라 나는 사랑스러운 풍경을 믿음으로 내려다봅니다 가족 중에 한 사람은 눈사람입니다 잘 보세요 몇 번째 치아가 눈사람일까 눈사람을 찾으며 치과 의사는 아름다워졌고 나는 흐려집니다 무엇이 인간을 흐리는지 다 모르지만 서로의 죄를 사하려고 사랑하는 사람과 입을 맞추면 눈사람이 이동했습니다
작성일 2025-05-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225상세보기 -
시 정우영 - 세상에 없던 페이지를 열고
세상에 없던 페이지를 열고 정우영 박소란 시집 『수옥』을 읽으며 111과 112페이지를 넘기는데 111에는 없던 무엇인가가 설핏 번진다. 어라? 112로 향하던 눈을 흘깃 111로 되물린다. 그림자 같은 게 내 흘깃에 멈칫거린다. 틈새에 미처 스며들지 못한 건가. 부러 슬근 늦춘 것인가. 이봐요, 누구신가요. 낱장을 손에 쥔 채 흔들며 눈과 귀 바짝 기울인다. 어떤 물상이 저기에서 여기로 움직였다. 누군가 혹은 무엇인가가. 111과 112페이지 이쪽저쪽 조심스레 살핀다. ‘쏟아지는 빛이 젖은 동공을 사정없이 찌를 때조차’ ‘그냥 걸었다는 말’* 사이에서 사건이 일어났다. 창졸간에. 내 눈동자에 경기가 흘렀다. 미친 거 아니야? 당신은 내게 착시를 들이대겠지만. 분명코 어린 시절 깜씨**였다고 말해야겠다. 세상에 없던 페이지를 열고 죽은 옥이가 다녀갔다고. * 시집 『수옥』의 111페이지 「옥상에서」 마지막 행과 112페이지 작품 제목임. 이 글자들은 앞면의 맨 뒤와 뒷면의 맨 처음이며 그 사이는 비어 있다. ** 얼굴이 까맣게 탄 아이를 부르던 별칭이다.
작성일 2025-05-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286상세보기 -
시 정우영 - 어쩔끄나, 저 봄꽃들
어쩔끄나, 저 봄꽃들 정우영 너 혹간 댐배 태우냐. 아뇨, 담배는 무슨. 그 쓴 것을 어찌 입에 대겠어요. 요 메칠 거북선 댐뱃갑이 자꼬 비워져 가는디 귀신이 곡헐 노릇이다야. 등허리에 땀방울이 고였다. 청자를 피울걸. 너무 독해서 거북선만 빼내 물었더니 확 티가 났던가. 그럼에도 아닌 척 딴청을 피우며, “아부지, 인자 올라갈랍니다.” 무릎 꿇고 큰절드리는디. 윗주머니에 꽂아 놓은 거북선 한 개비가 툭 떨어져 방바닥을 뒹군다. 나보다 더 당황한 아버지, “오냐, 매사에 진중해라.” 얼떨결에 호통조차 놓치고 갈라진 음성 바닥에 깔으시는디. 집안 여기저기 둘러앉은 봄꽃들이 하얗게 질려 봉오리 봉오리 터진다. 절하다 말고 부리나케 일어난 나는 무릎걸음으로 재바르게 거북선 쫓아가는디. 하필이면 이것이 아랫목 아버지께로 기를 쓰고 내달린다. 서라, 서. 쫌! 속으로 애타하며 손가락 쭉 내뻗는 것인디. 담배 한 개비는 여지껏, 아버지도 안 계시는 아랫목으로 사십오 년을 굴러간다.
작성일 2025-05-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162상세보기 -
시 백인경 - 클리셰
클리셰 백인경 몸에 좋은 걸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몸을 좋게 만든대요 상담사는 다정하게 말한다 내게 다소 작위적인 면이 없지 않아 있다고도 사장님이 미쳤어요! 라는 가게에 들어가 정신과 소견서를 요구하는 사람이 없듯이 레몬이 상했다는 것이 슬픔의 이유가 되게 두지 말라고 그저 가니시일 뿐이니까요 알아요 안 그럴 것 같은 사람이 그런 짓을 하는 꼴을 숱하게 봐 왔다 저렇게 인상 좋은 사람은 위험하다 입술에 거품을 묻히지 않고 카푸치노를 마실 줄 알아야 해요 진짜 사랑을 하려면 등장한 총이 발사되지 않고 낯모르는 행상의 수레를 뒤엎지 않고 그녀들의 유쾌한 반란 없이 갈등이 해결되고 먼저 가! 꼭 뒤따라갈게! 하던 동료가 곧 따라오고 해치웠나? 짐작한 악당이 정말 죽어 버리고 돌아가면 청혼할 겁니다. 하던 동료의 결혼식장에서 축의금을 내는 것 그 어떤 부모도 초라해지지 않고 깨진 거울이나 타일 조각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멋쩍은 표정으로 마침내 고도가 카페 문을 열며 들어오고 뜨거운 차가 식기 전에 이별을 합의하는 너만 그런 거 아니랍니다 라는 말에 얼굴이 홧홧해질 때 어떤 장면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 진부해지고 만다
작성일 2025-05-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218상세보기 -
시 백인경 - 돌연변이
돌연변이 백인경 스쿠터를 타다가 공원 벤치를 들이받은 이후로 두 발 달린 것들은 믿지 못하게 되었다 그것은 보기보다 잘 미끄러지고 심장이 무방비하게 노출된 자세다 손으로 무언가를 움켜쥐기 위해 두 발로 걷기 시작했다는 가설조차 징그럽게 인간스러워 시동을 끄고 핸들을 움켜쥔 채 바퀴와 나란히 머쓱하게 걷는다 요란한 배기음과 함께 떠나려는 마음과 쉬어 가려는 마음이 충돌하는 세계에서는 무릎이 무너지기 쉽고 네 발로 달리면 빠르게 사라질 수 있지만 두 발로 달리면 멀리 달아날 수 있지 지구의 끝까지 인간처럼 직립보행을 하는 동물로는 펭귄이 유일하다 펭귄의 날개는 납작하고 단단하며 먹이를 구하기 위해 헤엄치거나 때리는 데에 사용된다 바퀴 두 개 다리 한 쌍 스쿠터와 나는 협의한다 극지대까지 가지는 말자고 다리가 많아질수록 불균형해지는 생 그것은 제법 멋지게 보인다 사고를 목격한 강아지들의 정신적 위자료로 백육십만 원이 청구되었다
작성일 2025-05-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1 댓글수 0 조회수 205상세보기 -
시 이효영 - 마음 3
마음 3 이효영 피아노 위에 잠든 마음을 본다 안전하게 비치되어 있다 마음이 바로 저기 있다 내 입과 가깝다 마음의 똥구멍이 커다랗다 저거 불고 싶다 충분히 불 수 있다 악기를 다룰 줄 안다 나는 거의 연주가다 구멍이 있으니까 마음은 닿아야 열리는 물질이니까 음악처럼? 그러나 지금은 악어 떼 모인 정글처럼 후줄근하다 물 먹는 하마처럼 축축해진다 스스로 음악처럼? 오히려 내가 열린다 마음이 내 밤 침대를 더듬는다 코를 박고 나의 구석구석 킁킁거린다 마음은 냄새가 흐르는 곳을 안다 입을 앙다물어 보아도 입만 문제인가 나 너무 많은 구멍을 가졌구나 마음이 분다 나를 분다 나는 악기다 내가 악기야 내가 닿기만 하면 열린다 내가 음악처럼? 자의 없이 반복되는 멜로디 다스릴 수 없는 것은 전부 통증이다 이기지 못할 몸 구멍을 다 찾아낸다 귓구멍 눈구멍 콧구멍 숨구멍 땀구멍 앞에도 뒤에도 구멍 구멍 전부 입보다 더 벌려 합창 나를 내게서 토해 내며 합창 꿈보다 더 신명이 나서 줄줄 흘리는 나는 이미 조율됐다 악기는 전부 마음의 것
작성일 2025-05-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174상세보기 -
시 이효영 - 마음 2
마음 2 이효영 동생이 죽고 마음이 왔다 두드리고 있었다 들이박고 있었다 찌그러지다 마침내 문을 부서뜨렸다 어디 멀리서 불쑥 오는 그렇구나 마음은 네발짐승 마음은 짧고 뭉툭한 다리로 바닥을 쿵쿵 쿵쿵 찧으며 발자국 보라고 새긴 것과 남긴 것 비교해 보라고 “왔어, 왔어, 마음이가 왔어요.” 동생은 그날 조개를 한 소쿠리 먹었다 상 위에 조개껍데기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속을 깨끗이 다 파먹었다 그렇게 들었다 들으니 상상해 볼 수 있었다 껍데기 하나하나 벌린 뒤 속살을 이로 물어 남김없이 먹는 동생 내장인지 몸인지 모를 그거 다 먹고 죽었다 그렇게 들었다 상상해 보았다 그런 마지막은 다를까 편지를 쓰거나 전화를 하거나 혹은 바다를 보러 밤의 국도를 달리거나 어둠에 흔들리는 침묵이 되는 것과 얼마큼 다를까 조개를 먹고 죽는 것은 좀 더 부드러운 것일까 단단한 것일까 마구 때리고 부수고 그래서 열었다 흉기 같은 머리를 가졌다 두꺼운 표피를 가졌다 원래 그래 마음은 굉장하고 마음은 괴상하고 마음은 사납다 “집이 왜 무너지고 있어요?” “왜 이 모양이어요?” 그러게, 나의 집은 왜 더럽혀지고 부서지고 찬란하지 봄날 황사에 부서지는 햇살처럼 왜 동생이 죽고 오는가 마음은
작성일 2025-05-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175상세보기 -
시 김연숙 - 벌룬
벌룬 김연숙 가스가 안 빠져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을 때도 뚝뚝한 함경도 시아버지가 매일 전화를 했다 그, 그 가스는 어찌 됐나 맹장 수술할 때도 가스를 기다리다 입원 기간은 마냥 길어지고 의사는 그냥 섭식을 허락했다 풀어내지 못한 무언가 가득해 지금도 내 배는 선릉 둥둥 뜨는 거 아닌가 몰라 떠오르며 사지를 버둥거리다 고공 어디에선가 피시시시식 바람이 빠지며 핑글핑글 한없이 돌며 낙하하다가 찌부러진 몸체로 강변북로를 달리는 어느 차의 지붕에 내려앉을지 몰라 검은 차 흰 차 물론 그건 랜덤이지만 잘 안 떼어질 거야 질긴 나의 고무 재질
작성일 2025-05-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153상세보기 -
시 김연숙 - 페미니즘
페미니즘 김연숙 일본 국토 생성 신화에는 육지가 되고도, 너무 되어서 불쑥 나온 부분이 있고 다른 육지는 약간 모자라 움푹 패인 부분이 있어 그들은 서로 맞닿아 하나가 되고 싶었다 합체하고 싶었다 일본 지도를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왜 한쪽은 튀어나오고 다른 한쪽은 패여 있을까 원치 않는 침습과 흡수는 참혹하게 기분 나쁜 일 기억을 씻어 내는 독한 락스가 있을까 태생학적 차원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일 체액과 체액의 어떤 뒤섞임에 대하여 다른 건 다 목청만 돋우는 지엽적인 문제들
작성일 2025-05-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187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