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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문학평론가 고봉준과 함께하는 문장 글쓰기 교실~!!

  • 작성일 2008-06-24
  • 조회수 14,079

문장은 제9회 동서커피문학상 운영기간동안 <문장 글쓰기 클리닉>을 개설합니다. 글쓰기 전반에 관해, 문학에 관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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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4건

  • 은근한 인내

    이론서 좀 추천해 주세요^^<br/><P>시중에 서평과 관련된 이론서는 없는 것 같아요. 제가 못찾는 것인지..소설이나 시에 관한 건 있어도. 굳이 이론서가 아니더라도 서평을 쓸 때나 다른 기타 비평을 쓸 때 도움받을 수 있는 책들이 있다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P><P> </P><P>아 그리고 필사를 하면 작품쓰는데 도움이 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어느 정도 신비성이 있는 이야기인지^^ </P><P>안 그러면 한 책을 몇 번에 걸쳐 읽으면서 줄을 긋고 메모하면서 파악하는 편이 나을까요? </P>

    • 2008-07-03 11:23:57
    은근한 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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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커피는 우리 집 주치의<br/><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아들이 군 복무중일 때 죽을 사 간 적이 있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죽 전문점에서 전복죽을 샀는데 그처럼 죽을 산 건 사랑하는 아들이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요즘처럼 불같은 더위에 기진맥진했으리라 걱정되었기 때문이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아들은 전방에서의 군복무가 아니라 지역 소방서에서 의무소방원으로 복무를 하였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래서 그처럼 죽을 사 간 것이었는데 하지만 죽의 값은 ‘죽 값’이 아니었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전복죽이 1만원이었고 특제 전복죽은 2만원이나 한다고 했으니 말이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뭔 죽이 이리도 비싸댜? 우리 어렸을 적엔 없는 사람들이 먹던 게 바로 죽이었는데...!”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제 밤엔 무척 더워서 밤새 선풍기를 틀고 잤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 바람에 가뜩이나 몸이 약한 아내는 또 몸살에 걸려 어제 아침엔 일어나지도 못 했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걱정스러워 출근해서도 전화를 두 번 했으나 감감무소식이었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하루 이틀 살아봤나!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휴대폰과 집 전화 모두를 안 받는다는 건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아내가 필시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뚜렷한 방증이었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걱정이 되어 평소보다 일찍 사무실 문을 잠그고 나왔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시내버스 환승 차 대전역 앞에서 내려 다시 전화를 걸었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전활 받으면 원하는 걸 사다 주마고 할 참이었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허나 여전히 불통이었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역전시장에서 시금치를 1천원어치 샀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집에 돌아오니 그 와중에도 비척이며 빨래를 해서 빨랫줄에 널고 있는 아내였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초췌한 얼굴이 보기만 해도 가련했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뭐라도 먹기는 한 겨?”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이내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아내였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나가지, 당신 먹고 싶다는 거 사 줄게.”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러나 기운이 없어서 꼼짝도 하기 싫단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그럼 마침 시금치를 사 왔는데 이 걸로 죽을 쑤어줄까?”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수긍의 눈짓에 냉큼 주방으로 들어갔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다시마와 멸치를 손 봐 냄비에 넣고 물을 넣어 팔팔 끓이기 시작했다. </SPAN></P><P class=바탕글>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 재료= 시금치와 콩나물 약간/ 찧은 마늘 / 고춧가루 ./ 찬밥 한 덩어리 /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된장 두 스푼/ 들(참)기름 조금/ </SPAN></P><P class=바탕글>  <o:p></o:p></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 만든 법=</SPAN></P><P class=바탕글>  <o:p></o:p></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① 다 끓기에 다시마와 멸치를 건져내고 된장을 풀었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② 이어 찬 밥을 넣고 주걱으로 자잘하게 폈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다음으로 잘 씻은 시금치를 잘게 썰고 콩나물과 함께 넣었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③ 눌러 붙기 쉬우므로 들기름을 조금 넣고 주걱으로 연신 저어주었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SPAN> </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평소 요리를 곧잘 하는데 이같이 요리를 잘 하는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내공의 연유는 너무도 일찍 여읜 생모(生母)에서 기인한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초등학생 시절에 이미 소년가장이 된 터였으므로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손수 밥을 짓고 반찬까지 만들지 않으면 당최 먹고 살 일이 막막한 때문이었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각설하고 완성된 시금치 죽을 그릇에 푸고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물김치와 함께 아내 앞에 대령했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어서 먹어 봐.”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맛에 맞는지 한 그릇을 성큼 비운 아내는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제야 숨을 크게 몰아쉬더니 이제 살 것 같다고 했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아프지 좀 말아. 우리처럼 없는 사람은 아프지라도 말아야 한다고!”</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아무튼 어제도 내 자랑할 만한 요리솜씨 중 하나인 시금치 죽으로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잃었던 아내의 입맛을 돌려놓았고 더불어 </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사경’에 있던 사람을 기사회생(?)시켰으니 참으로 다행이었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아내는 이어 커피를 한 잔 타오라고 했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온종일 꿍꿍 앓느라 한 잔도 못 마셨다면서.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반가운 마음에 그 또한 이내 커피 한 잔을 만들어 바쳤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커피를 한 잔 마시는 아내의 얼굴이 자못 평화스러웠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랬다.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커피가 아내로서는 우리 집의 어떤 주치의(主治醫)역할을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하고 있음을 나는 어제 다시금 천착했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즉 아내가 건강이 안 좋을 때면 커피도 몸에서 받질 않지만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건강을 회복하면 금세 반가운 동무를 찾는 양 </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그렇게 크게 반기는 대상이 바로 커피였던 것이다.</SPAN></P><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잠시 식힌 뒤 마치 숭늉을 마시듯 꿀꺽꿀꺽 커피를 들이켜는 아내가 사랑스러웠다.</SPAN></P><P class=바탕글><SPAN lang=EN-US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여보, 당신도 즐기는 커피는 떨어지지 않도록 사다 놓을 테니 부디 아프지만 말구려!’ </SPAN></P><P class=바탕글>  <o:p></o:p></P><P class=바탕글>  <o:p></o:p></P><P class=바탕글>  <o:p></o:p></P>

    • 2008-07-05 12:47:23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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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도저히 어려워서요 ~~<br/><P>달은별님..</P><P> </P><P>시 해석을 말씀하시는 건가요?</P><P>제 생각에 '화염'이라는 제목은 활짝핀 장미꽃을 보고, 아마 붉은색이었겠죠, 느낀 것일테구요... </P><P>'화염'과 '불'은 같은 것이겠지요..</P><P>그 장미꽃에 나비가 날아드는 모습을 "황홀한 소방수 나러든다"라고 표현한 것 같군요..</P><P>'황홀한'은 나비가 장미의 붉은색에 매료되었다는 것 아닐까요?</P><P> </P><P>정리하면, </P><P>대낮에 활짝 핀 장미를 보고 불을 연상했고,</P><P>그 장미=불에 날아드는 나비에서 소방수를 연상했으며,</P><P>불을 끄든, 다른 것을 하든, 그렇게 날아드는 나비의 모습이 황홀함에 도취한 모습처럼 </P><P>보였다. 뭐, 이런게 아닐까 하는데요....</P>

    • 2008-07-10 01:31:11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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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도저히 어려워서요 ~~<br/><P>월북시인인 오장환 시인의 시를 처음 접했던 날...</P><P> </P><P>머리속을 온통 휘돌던 말은 모르겠다는 것뿐이었습니다. </P><P> </P><P>다시금 되새겨 보고 있지만, 어렵네요...</P><P> </P><P>오장환 시인은 겨우 16살에 쓰셨다는데... 의미를 한번 되새겨 알아보고 싶습니다.</P><P> </P><P>아직은 글을 쓴다기보다는 다른 분을 글을 좋아하는 제가.</P><P> </P><P> </P><P>화염>>></P><P>  <A name="[문서의 처음]"></A></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한낮에 불이야!</SPAN> </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황홀한 소방수 나러든다</SPAN> </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BR></SPAN></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만개한 장미에 호접(虎蝶)</SPAN> </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P style="FONT-SIZE: 13px;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px; FONT-FAMILY: '굴림'; TEXT-ALIGN: justify"> </P>

    • 2008-07-09 09:40:26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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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문학을 가슴으로 받아들인다는 것<br/><P> </P><P>문제는 "문학을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것"보다 </P><P>'가슴'이 배 위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머리에 있는 것인지를 해명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P><P>많은 사람들이 '가슴'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P><P>제 생각에 오늘날의 문학 대부분은 가슴보다는 머리로 씌어진 작품들이고,</P><P>또 그 작품들이 그다지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P><P>대개 문학에서 '가슴'이란 둘 중의 하나이겠지요.</P><P>문학과 삶의 연관성 또는 태도의 문제이거나, </P><P>아니면 감각의 신체성 내지 직접성 문제이거나..</P><P>그러나 두 경우 모두가 백퍼센트 '가슴'으로 행해지는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P><P>제 생각에, 님이 말씀하시는 '가슴'이란, </P><P>'머리'가 무너질 때 경험되는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P><P>흔하진 않겠지만, 살다보면 그런 순간들이 있잖아요.</P><P>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할 때요...</P><P>물론, 그 반응 자체가 문학은 아니라고 봅니다. </P>

    • 2008-07-10 01:25:27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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