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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연중기획 인터뷰 [나는 왜?] 4번째: 이재웅 소설가편

  • 작성일 2014-06-02
  • 조회수 867

 


《문장웹진》 연중기획 인터뷰 프로젝트 [나는 왜?] 】


 








우리 시대의 리얼리스트! 소설가 이재웅과의

“그런데, 우리는 눈물을 그쳤나요?”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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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6월 11일 수요일 오후 7시


 


장소 :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 1층 스페이스 필룩스


 


진행 및 참여 : 오창은 문학평론가와 10인의 열혈독자 여러분


 


*** 아래 댓글로 참여 신청해주시면 추첨을 통해 알려드립니다.


 


 


 


● 행사 소개


 


    웹진 문장이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 [나는 왜?] 프로젝트는 2000년대 이후의 한국 문학을 주도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계신 시인 혹은 작가를 매달 한 분씩 모시고, 행사에 참여할 “열혈독자” 10분을 선정,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만나 생생한 현장 토크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꾸며집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뒤풀이 장소로 이동하여 작가님과 친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회비 1만원, 학생은 5000원). 다수의 독자 사이에서 멀리 거리 두고 앉는 낭독회나 강연회가 아닌, 내밀한 대화의 자리가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3월 박준 시인, 4월 오은 시인, 5월 최민석 소설가에 이어 네 번째로 모시게 된 5월의 주인공은 우리 시대의 리얼리스트 이재웅 소설가입니다. 얼마 전 두 번째 창작집 『불온한 응시』로 “불합리한 사회와 맞서면서 작품세계를 고집스럽게 밀고 나가는 그의 작가적 뚝심이 심사자들의 호감과 동의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으며 권정생창작기금을 수상하기도 하셨는데요. 낮은 목소리로, 그러나 누구보다 침착하고 바른 목소리로 세계와 인간을 탐색해가는 소설가. 이재웅과의 “그런데, 우리는 눈물을 그쳤나요?” 데이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소설가 이재웅은……


 


    1974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1년 『실천문학』 가을호에 소설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그런데, 소년은 눈물을 그쳤나요』와 소설집 『럭키의 죽음』『불온한 응시』, 공저로 『어느 왼발잡이 토끼의 무덤 - 청년 전태일을 키워드로 한 소설가 15인의 짧은 소설』『못다 이룬 꿈도 아름답다』 가 있다.


 


 


● 소설가 이재웅의 책


ljw_book-1    ① 『그런데, 소년은 눈물을 그쳤나요』

       (2005, 실천문학사)

 

    이재웅의 첫 장편소설. 성매매로 생계를 유지하는 누나의 집에 들어와 살게 된 한 소년의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과 소년의 의식을 묵직한 문체와 구성으로 그렸다.

    이 작품은 하나의 줄거리로 포착되기 어려울 만큼 수많은 삽화들로 구성되어 있고, 그 만큼 다양한 인간군상을 등장시킨다. 등장인물들은 경제적 빈곤이건 정신적 빈곤이건 모두가 지독한 가난에 허덕이지만 그 가난의 원인이 되는 부조리한 사회에 대해서는 무력한 모습을 보일 뿐이다. 소설은 자본주의가 빚는 비인간적 현실과 그 현실에 무감각한 현대인을 그려 보이며, '늙은 소년'의 독한 말투와 의식을 통해 우리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파헤친다.


 


 


ljw_book-2    ② 『럭키의 죽음』

      (2007, 랜덤하우스코리아)

 

    우리 시대의 암울한 비극성과 인간의 실존적 고민을 끊임없이 문제제기하는 이재웅의 첫 소설집. 친숙하면서도 문제적인 이웃들이 일상에서 생긴 작은 균열로부터 곧장 존재의 정체성으로 직핍하여 자멸하는 과정을 그린 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작가는 이 책에서 비루하면서도 냉혹한 사회의 이면과 그 안에서 인간이 처할 수밖에 없는 비극적 외상에 주목하고 있다.

 

    2001년 가을 데뷔를 한 후 지금까지, 근 6년이 흘렀다. 6년 동안, 때로는 소설과 멀어지고 때로는 소설과 가까워지면서 그나마 깨달은 바가 있다면, 내가 펜을 쥐었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 펜 끝을 바라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그것이 설익은 겸양의 태도로 내 몸에 남아있었지만 이제는 삶의 정면에서 밀고 오는 느낌이다. 게다가, 어떤 면에서 내 펜은 세상의 변화와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너무 거칠고 낡아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런 자괴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제는 다른 재주도 얼마 남아있지 않아서 씁쓸하면 씁쓸한 대로 그것을 좀 더 밀고 나가는 것 외에 다른 묘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 작가의 말


 


 


ljw_book-3    ③ 『불온한 응시』

      (2013, 실천문학)

 

    픽션 내러티브와 르포르타주를 넘나드는 이재웅의 소설집 『불온한 응시』. 자본과 계급 이데올로기에 휩쓸린 현대인들의 허위의식과 그것에 비껴 있는 또 다른 인간 군상의 내면에 주목한다. 투박하고 거친 인간의 외부는 사실적인 문장으로 그 내부 깊숙이 감춰진 인간 본성을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다.

    작가는 인력시장을 전전하는 도시 빈민, 지역 재개발의 영향을 받은 경제 난민 등 이 사회의 마이너리티, 주변인의 삶을 응시한다. 자본에 의해 나누어지는 사회체제의 상ㆍ하 구조와, 대비되는 그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현재 우리를 지배하는 자본의 두 얼굴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지켜져야 하는 인간의 존엄과 보편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한다.

 

    『불온한 응시』는 소설의 외피를 두른 르포르타주라고 볼 수 있다. 아마도 주변부 체험이나 마이너리티 계층과의 만남이 없었다면, 이런 소설은 쓰이지 못했을 것이다. 머지않아 그는 잭 런던이나 조지 오웰 같은 소설과 르포르타주 양면에서 뛰어난 성취를 보인 선배 작가와 같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자본주의의 불확실성이 높아가는 시점에서는 달콤한 스토리텔링보다는 육화된 정신과 몸으로 현실을 다면적으로 탐색하고 사색하는 작가정신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기 때문이다. 회피되는 현실을 치밀하게 응시하는 게 작가정신의 핵심이다. 그 점에서 이재웅은 신뢰할 만하다. 게다가 동년배 작가들에게 없는 소설적 육체를 갖고 있다.         ― 이명원(문학평론가)


 


 


이재웅 소설가의 글(문장웹진 수록)


- 2007년 11월호 신작단편소설 : 「L의 이야기」

http://webzine.munjang.or.kr/archives/4440


- 2010년 9월호 신작단편소설 : 「안내자」

http://webzine.munjang.or.kr/archives/4562


- 2013년 12월호 신작단편소설 : 「평온한 식사」

http://webzine.munjang.or.kr/archives/9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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