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무제

  • 작성일 2019-06-01
  • 조회수 984

[글틴스페셜]



무제



곽다혜




열일곱, 17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들 말하는 3년의 시작점. 달려야 하는 순간들만을 앞에 두고 나는 퍽이나 무력감에 젖어 있었다. 다들 그렇지 않을까.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확실히 뭐가 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희망찬 꿈과 현실, 그 경계에서 허우적거리던 나를 현실로 돌아오게 해준 것은 특별히 더 거창한 것도 아닌, 지금에서야 말하는 나의 기억이다.


'검문 있겠습니다. 성인은 신분증 제시해 주시면 됩니다.'
사진으로만 본 DMZ, 실감나지 않았던 곳. 우리가 분단국가라는 것을, 아직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현실을 깨달은 것은 통일대교 위에서 검문을 받았을 때였다. 철저한 신분 검사와 무장하고 훈련하는 수 명의 군인들. 태어나 처음 겪는 검문에 나는 나를 찾기 위해 어떠한 위험이 도사리는 경계를 지나왔고, 그 경계의 안은 내가 알지 못하는 것들로 차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느꼈다. 처음 보는 얼굴들과 이름들 그러나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 그들과 함께.


낭독회에서 신철규 시인은 '시인은 백조 같다'고 했다. 물 위에서는 우아하게 있지만 물 밑에서는 바삐 발을 움직이고 있다고. 비슷한 시를 쓰지 않기 위해, 다른 말을 찾아 머리끝까지 쥐어짜 내는 시인을 말한 것이었다. 시인은 '바닥에서 건져 올리는 것'이고, 시를 쓰려면 쓰는 사람이 바닥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말은 아직도 내 머릿속에서 생생히 기억난다. 어둠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그 어둠 속에서 버티면서 색다른 말을 얼마나 찾아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박찬세 시인은 '~가 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안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시를 쓴다고 했다. 나는 내 마음에 들게 써지지 않아 종이를 덮었던, 시간이 없다고 핑계 대며 책을 읽지 않았던, 노력은 하지 않으며 성공만을 바랐던 나의 과거가 떠올랐다.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기분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건대, 제일 아쉬웠던 점은 내가 그날 그 시간에 시집을 가져가지 않은 것이었다. 그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책을 몽땅 사들고 가서 사인을 받고 싶다. 책 표지에 내 이름과 사인을 받으며 말하고 싶다. 그날 덕분에 저는 더 성장하게 되었다고, 바닥으로 내려가 버티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그러니 우리 같이 조금 더 버텨 보자고, 감사하다고.


눈을 감았다 뜨니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올해 가장 춥다더니 별로 오지도 않던 눈이 이곳에서 하루가 지나니 가득 쌓여 있는 모습에 우리는 창문에 달라붙어 감탄사를 내뱉었다. 눈이 오며 새하얗게 쌓이는 풍경은 절경이었다. 하지만 폭설로 제3땅굴과 북한을 볼 수 있는 도라전망대는 가보지 못하고 도라산역과 도라산평화공원만 다녀오게 됐다. 도라산평화공원에서는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선물이 있다는 소식에 모두가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물론 나는 안 뛰었다. 언니들도 안 뛰었다. 같이 수다 떨고 사진을 찍으며 풍경을 감상했을 뿐. 저 멀리서 코와 귀가 새빨개지도록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우리는 사슴과 풍경을 구경하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새하얗게 펼쳐진 눈에 최초로 내 발 도장을 찍는 것은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누구도 도전하지 않는 영역에 내가 처음으로 도전한다는 기분이, 나의 발걸음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 짜릿함을 선사했다. 그저 하얀 눈 위에 내 발 도장을 찍는 것이지만, 그 사실만으로도 매력적이었다. 새하얀 눈 같은 꿈에 나라는 존재를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하나씩 한 발자국씩 찍고 있으면 어느 순간 눈이 다 없어져 있지 않을까. 눈이 다 없어진 바닥에는 내가 원하는 것이 써져 있지는 않을까.


강영숙 작가는 '글 쓰는 나를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며 자유에 대한 제약을 받는 반면 허구의 영역은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롭다고, 그렇기에 자신은 글을 쓰고 있다고 했다. 학교의 제약, 사회의 제약, 우리는 모든 삶에서 제약을 받고 있지만 유일하게 제약을 받지 않는 영역인 상상의 영역이 기이하고 신비로웠다.


나의 글에 대하여 김선재 작가는 물었다. 이 글에서의 나는 누구이며,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나이는 몇인지 등등에 대해 너는 설명할 수 있냐고. 입이 차마 열리지 않았다. 김선재 작가는 소설은 뻔뻔하고 정교하고 치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사소한 것까지도 설계하고 써야 한다고. 워크숍이 끝난 뒤 나는 한 세상을 그대로 책 한 폭에 옮겨 놓고 내 손으로 그 세계를 하나하나 이끌어 나가는 것, 그게 소설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정교하지 않다면 그 세계에는 하나하나 구멍이 날 것이고, 서서히 모이는 구멍은 언젠가 반드시 눈에 확연히 드러나게 될 테니까. 나는 그 길로 노트에 끼적여 내려가기 시작했다. 소설은 하나의 세계라고. 내가 만들어낸 그저 그런 이야기가 아닌 살아 움직이는 창조물이라고. 만들어낸 이상 끝까지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나라는 사람 속에 새겨 넣었다. 까먹지도 잊지도 말아야 할 것.
소설은 하나의 세계이고 창조물이다.


지혜의 숲에서 값진 책 선물을 받고 돌아오는 길, 나는 내가 바라보던 시선을 조금 옮겨 보기로 했다. 눈앞에 보이는 것만이 아닌 숨겨진 노력들을 찾아보는 방향으로. 새로 나온 따끈따끈한 책에도 수많은 사람들의 손때가 묻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숨어 있는 것처럼 나에게도 그런 손때가 묻어 있길 바라기로 했다. '나'라는 책을 들어 올리면 나에게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이 있기를 바라기로 했다.


세상의 발걸음이 닿지 않는 곳, 우리의 죄의 역사가 담겨 있는 곳, 그러나 무엇보다 찬란하게 꽃피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곳 DMZ. 그곳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과 순간들. DMZ 남방 한계선에서 2km가량 떨어진 파주 캠프그리브스, 그곳에서 나는 진짜 나의 2019년을 시작했다.
















곽다혜

작가소개 / 곽다혜

작가 지망생. 2003년 춘천 출생. 성수여자고등학교 재학 중.


《문장웹진 2019년 06월호》


추천 콘텐츠

아무 문제 없음

아무 문제 없음 고비읍 오른쪽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입을 틀어막고 참아 보려는 듯하지만, 결국은 끕끕 새어 나오는 소리. 내 바로 왼편에 앉은 아이는 흘러내리는 눈물을 손등으로 닦아내기 바빴다. 사방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온 건 무대 위의 한 남자애가 울기 시작하고서부터였다.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많은 사랑을 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드려요. 그 사랑 다 돌려드릴 수 있도록 더 노력할게요. 저를 사랑받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셔서 감사…….” 그 애는 울먹이느라 말을 다 끝내지 못했다. 누군가가 크게 그 애의 이름을 연호하자 팬들이 한목소리로 그 애의 이름을 외쳤다. “연홍아, 울지 마!” “연홍아, 사랑해! 더 많이 사랑할게!” “최연홍! 행복하자!” 반짝거리는 옷을 입고 예쁘게 화장을 하고 눈부신 조명을 받는 무대 위의 남자애를, 이미 많이 행복해 보이는 그 애를 팬들은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나는 커다란 공연장 안을 둘러보았다. 2만 명이 앉아 있는 이 공연장 어딘가에 송리윤도 있었다. 다른 팬들처럼 송리윤도 그 애를 보고 울었을까. 더 사랑해 주겠다고 외쳤을까. 따로 연락도 한 적 없고, 밥 한 번 같이 먹은 적 없지만 그 애는 송리윤에게 사랑받았다. 아무 이유 없이. 아무 대가 없이. 세븐플래닛은 마지막 무대라면서 팬들에게 함께 부르자고 했다. 팬들은 노래 가사 전체를 다 알고 있는지 막힘없이 따라 불렀다. 3시간쯤 콘서트가 진행되는 동안 세븐플래닛이 불렀던 노래 대부분은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노래들이었다. 애초에 나는 세븐플래닛에 관심이 없었다. 멤버가 몇 명인지, 이름이 무엇인지도. 관심도 없는 세븐플래닛 콘서트 티켓을 산 건 오로지 송리윤 때문이었다. “여러분, 오늘 즐거웠나요?” “네!” “행복했나요?” “네!” “저희도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했어요.” 멤버들은 돌아가면서 엔딩 멘트를 던졌다. 아까는 우느라 말을 끝까지 하지 못했던 최연홍이 이번에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세븐플래닛과 가디언이 함께한 지 벌써 5년이 됐어요. 이만하면 한 가족이나 다름없어요. 그러니까 우리 평생 서로 사랑하고 아껴 줘요. 알았죠?” 팬들은 큰 소리로 “네!” 하고 대답했다. 어딘가에서 송리윤도 같이 외치고 있을 것만 같았다. “뭐야? 할 말 있어?” 송리윤이 근처에서 쭈뼛대는 내게 물었다. “저기…….” “쉬는 시간 다 끝나 간다. 아까운 시간 잡아먹지 말고 빨리 좀 말해 줄래?” “나도 갔었어, 어제. 세븐플래닛 콘서트 말이야.” 혹시나 반가워해 주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송리윤의 얼굴을 흘끔 쳐다보았다. 하지만 송리윤의 표정은 변함없었다. 여느 때처럼

  • 관리자
  • 2022-10-01
너와 나의 알싸한 세계

너와 나의 알싸한 세계 백온유, 『페퍼민트』(창비, 2022) 김젬마 재난이 남긴 것들 백온유의 『페퍼민트』는 준비 없는 재난 앞에 닥친 기약 없는 기다림과 불투명해진 미래를 견디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소설은 ‘프록시모 바이러스’ 후유증으로 식물인간이 된 엄마를 돌보는 ‘시안’과, 슈퍼 전파자라는 낙인으로 두려움과 불안함을 안고 사는 ‘해원’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전염병이 발생하기 전까지만 해도 시안과 해원은 가족처럼 가까운 사이였지만, 바이러스가 삶에 침투하자 이들의 평범한 일상과 관계에 균열이 생긴다. 식물인간이 된 엄마의 세계가 멈추고 자신의 미래까지 멈춰버린 시안은 돌봄 노동을 수행하느라 정작 자신의 세계여야 할 학교와는 단절된 삶을 살아간다. 그저 자신의 하루를 견디고 버티며 사는 것 외에는 그 어떤 희망이나 미래를 품을 수 없는 고단한 삶 속에 놓여 있는 시안의 일상은 위태롭고 무력할 뿐이다. 엄마가 깨어날 거라는 희망보다 엄마의 죽음을 기다리는 것에 익숙해진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엄마를 누구보다 꼼꼼하고 세심하게 돌보지만 결국 모든 정성과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들에 지쳐 있다. 한편 슈퍼 전파자라는 무차별 공격으로 인한 불안함에 시달린 나머지 자신의 이름을 ‘지원’으로 개명하고, 이사와 전학을 선택한 해원은 자신의 과거를 감추고 마치 바이러스가 자신의 삶에 없었던 것처럼 평범하게 살아간다. 가족만큼이나 끈끈했던 두 사람은 우연한 계기로 6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지만 이들의 공백은 쉽게 메워지지 않는다. 이 공백은 두 사람의 잃어버린 시간과 멀어진 마음의 거리만큼 복잡하고 난해한 감정들을 담고 있다. 그렇게 다시 만난 시안과 해원은 서로에게 불편함을 느낀다. 시안은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는 해원을 보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그동안 자신을 짓눌러 왔던 감정의 화살을 해원에게 돌린다. 해원은 유일하게 자신의 과거를 아는 시안의 등장이 당혹스럽기만 하고 지난 시간을 들추는 것 같아 불편하다. 희망 없는 현실을 견디고 있는 시안과 과거로부터 도망쳐 평범한 삶을 꿈꾸는 해원, 이 두 사람은 다시 연결될 수 있을까? 고여 있는 삶 재난을 준비할 시간도 없이 엄마와 이별을 한 시안은 식물을 돌보듯 엄마를 간병한다. 엄마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은 엄마가 썩지 않도록 기저귀를 자주 갈아 주는 것뿐이지만, 시안은 엄마의 미각을 깨우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 엄마가 좋아하던 페퍼민트 차를 매일 우려 입에 적셔 준다. 시안은 매일 같이 차를 우리며 어린 시절을 회상할 뿐 아니라, 절망과 무력함으로 점철된 일상에 작은 희망을 품으며 나름의 의식을 행하고 있다. 엄마는 고여 있는 것 같다가도 우리 삶으로 자꾸 흘러넘친다. 우리는 이렇게 축축해지고 한번 젖으면 좀처럼 마르지 않는다. 우리는 햇볕과 바람을 제때 받지 못해서 냄새가 나고 곰팡이가 필 것이다. 우리는 썩을 것이다.(98쪽) 시안이 오랜 간병 경험으로 얻은 것은 자신을 바라보는 연민의 시

  • 관리자
  • 2022-10-01
K-할머니의 이름은

[리뷰 - 청소년소설] 기존 〈글틴스페셜〉이 9월호부터 〈Part.g〉로 변경되었습니다. 〈Part.g〉는 청소년 대상의 성장소설은 물론 창작희곡과 그래픽노블까지 다양한 영역의 '작품'과 '리뷰'를 게재할 예정입니다. K-할머니의 이름은 유은실, 『순례 주택』(비룡소, 2021) 김젬마 불편한 것들에 대하여 동화나 청소년소설에서 노년 여성 캐릭터는 대개 죽음이라는 소재와 연관되거나 주인공에게 정서적인 위안을 주고 성장을 돕는 존재로 그려진다. 그들은 주로 돌봄 노동과 모성의 주체로 호명되다 보니 자신의 이름보다 누군가의 어머니 혹은 할머니로 불려 온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자신을 이런 방식으로 규정하는 호칭들에 매우 민감한 이가 있으니, 바로 『순례 주택』의 건물주 순례 씨다. 75세인 순례 씨는 어머니, 할머니, 사부인, 동거녀 등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타인과 가족 단위로 엮이는 호칭들을 불편해한다. 이러한 호칭들은 순례 씨의 다채로운 삶과 이력들을 괄호 칠 뿐 아니라 순례 씨의 바운더리를 침범하는 무례함을 담고 있다. 순례 씨는 사별한 남자친구의 손녀인 수림을 손녀가 아닌 최측근으로 호칭 정리하며 할머니와 손녀라는 전형적인 관계 방식에서 벗어난다. 그는 ‘순하고 예의바르다’의 순례(順禮)에서 남은 인생을 지구별을 여행하는 순례자의 마음으로 살기 위해 순례(巡禮)로 개명할 만큼 자신의 이름에 대한 애착과 소명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의 가족으로 소환될 뿐 정작 자신의 이름으로 불린 경험이 없는 ‘K-할머니’의 이름은 자신을 옭아매는 규범적인 호칭들을 하나씩 덜어내며 재정의 된다. 순례 씨는 호칭뿐만 아니라 물질과 돈을 필요 이상으로 소유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 때문에 필요 이상의 것들을 덜어내는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한다. 이산화탄소를 마구 배출하는 인간들과 쓰고 남는 돈, 썩지 않는 쓰레기가 인생 최대의 고민인 그는 푸짐하고 손 큰 할머니의 밥상이 아닌 노동력을 최소한으로 하는 간단하고 소박한 밥상을 차린다. 순례 씨는 정직하게 땀 흘려서 노동하는 삶을 추구하며 세상과 물질에 욕심 없는 다소 초월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 자기만의 경계가 매우 뚜렷한 인물이다. “월세 밀리는 건 참아도, 분리배출 제대로 안 하는 건 못 참”(80쪽)을 만큼 그는 순례 주택의 생활 수칙에 있어서만큼은 엄격하고 단호하다. 이렇게 순례 주택 입주민들은 공용 생활 수칙과 자신의 바운더리를 지키며 사는 것을 중요시하고, 무엇보다 이들은 “자기 힘으로 살아 보려고 애쓰는 사람들”(53쪽)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유은실의 『순례 주택』은 고정된 공간과 다양한 인물들의 대화를 중심으로 서사가 진행되며 기본적으로 순례 주택이라는 공동체의 복작거리는 삶을 그린다. 이는 사건이 인물과 장소의 활용도가 높고 이를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되는 시트콤의 형식과 비슷하다. 『순례 주택』은 등장인물의 이름, 나이, 직업, 특징 등을 세세하게 묘사하며 이

  • 관리자
  • 2022-09-01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방 등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주제와 관련 없거나 부적절한 홍보 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사전 고지 없이 노출 제한될 수 있습니다.
0 / 1500

댓글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