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구 전 오십 환.

  • 작성자 바실리우스
  • 작성일 2024-04-21
  • 조회수 218

토문 북에는

부러 적설하매


낯익은 단풍 우—

고이 싸이여


함흥 避亂의 펜 끝

적시리샷다


촉이 닿는데

녹룻가 강둑, 발을 적시듯


아버지—


예엔 난이 옵데다


성.보구의 해는 平安하시우


북은 산山세가 없어

낮이 업흔 달


돌하치는 雪헤

겨워 슬허하나니


우움 없은 에선

무엇에 눈물 흘려야 하나


마레—火株가 易力하나니


설엔, 

나므로 뫼ㅅ고 싶새라


순께도 젼킬 바라여


九 전 五十 환을 同封하우.

바실리우스

추천 콘텐츠

지붕을 올라

여는빠알간 지붕을 오르다.기대어성근 하늘에, 꽃 피는 아래나즈막—고개를 들어묵빛 하늘을 새기었으니.여(女)는만개(萬開)한 지상(地上)에 소녀야.반짝이는 것들 아래성그러운, 또 성스로운 하나별빛을 꿈꾸었나다.여는이 늦은 밤—지붕을 오르고...나는때를 모르는 자야.별빛을 보아, 바라옵나다—오늘, 時를 모르는 여—와 함께빠알간 지붕 우—나란히 앉고 싶어라.

  • 바실리우스
  • 2024-04-27
입(入)

행자(行者)의 합장(合掌)은만고(萬考)의 절벽수타니 아래서위태한두 손심혼—絶貞을 깎아내다행자(行者)의 합창(合唱)은만고(萬考)의 외침팟타니 아래에 늙은 스승비구여—마음을 나하라까닭이란노송(老松)의 뿌리는 여즉 시들었나니심(心)으로,수타니—팟타와 아래이백오십—비구—등불을 들다오백—장의 손바닥공경을 취하다그의 몸에 의지하라자의 신에 의지하라그는, 손바닥을 부끄럽게 편사내범부왕자청정(淸情).

  • 바실리우스
  • 2024-04-23
가판대에서 르네쌍스를 읽으며

르네쌍스.한 부에 십이 원.타이어 냄새가 나는 주인의 가판대서 얻은나의 작은 르네쌍스를 보다.르네쌍스─ 나는 교양있는 서울말을 모른다.시인들의 설두가 앞니를 팅굴 때에도 나는혓덩이를 씹으며 뭉개며, 쌍된 침방울을 퍁두다.르네쌍스─ 東府의 싸구려 잡지는 질길 줄 모른다.뒷소 바랑지도 몬한, 거짓 종이를 들고 나는해드는 연못 해우바리 면목에 더는 직함이 없더다.르네쌍스─ 북해의 공기는 다웁고 차우다.오늘 바라보는 하늘에 침묵이 고요하고 나는먼 불쏘를 지피는데, 파아란 장대, 비웃기는 하다.르네쌍스, 고향엔 흑사의 사(師)가 떠도는데르네쌍스, 싸구려 잡지에 몸을 파는 인생아.르네쌍스, 변절한 이성은 꽃씨에 홀리는데르네쌍스, 격동의 정신은 안주를 꿈꾸었다.─르네쌍스, 이름이 너무도 차다.르네쌍스─가엾은 추위에 두 세기를 보내고──구시대의 꽃덤불에 파묻힌 나야.아직도 먼 추억의 추위가 르네쌍스를 부르더다.망령처럼 미련한 혀는 불쏘를 다시금 불러 보는데.한 부에 십이 원.르네상스.

  • 바실리우스
  • 2023-12-05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방 등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주제와 관련 없거나 부적절한 홍보 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사전 고지 없이 노출 제한될 수 있습니다.
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