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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도 97

  • 작성자 무하
  • 작성일 2024-03-29
  • 조회수 61

코까지 찡한 소금 바다를 마음에 끼얹는다

한 번 두어 번 나의 찝찝함이 증발되어 뿌옇게 남을 정도로


금방 깨어질 것 같은 결정들만이 피딱지처럼 눌러앉는다

냉랭한 바닷바람에게서부터 단단할 정도로


그러면서도 결함의 유리들이 빛의 입자들이 되어 흩뿌려지고야 만다

너가 만들어낸 따스한 결함 한 방울만으로도


단단함이 곧장 깨어질 이유가 되며

그저 흩뿌려진 빛들이 온전하게 모든 걸 감싸안을 수 있는 순간.



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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