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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를 흔드는 노견

  • 작성자 송희찬
  • 작성일 2024-03-29
  • 조회수 243

아침 7시 매일

우는 닭 한 마리를 치며

얼굴에 작은 먼지들을 얼굴에 그리며

숫자를 산수질 하며 일어납니다


함께 일어난 노견은 꼬리를 흔들며

나에게 다가와 소리를 지르며 

나에게 주먹을 주고 다시 재 방으로 갑니다


닭의 목을 하나, 둘 분리 중


시간의 시침은 닭의 부리가 이동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나는 그대로 8시에 머문 자리를 일어납니다


버스 대기

마을 버스 한 대 진입 중


노견은 다시 내게 얼굴을 비치고

사라졌습니다


버스가 올라가는 오르막길

내 몸이 올라갑니다


숨이 들어가는 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꼬리 흔드는 노견의 얼굴만이 잠시 들어왔다

다시 홀로만의 공간으로 들어갑니다


닭의 부리는 이제 9시를 가리켜

8시의 울음을 잠을 청하게 만드네


홀로 있는 교실에

사람들은 보이지만

이 곳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없는 공간의 어둠은

무겁고 진합니다


무의 세계에서 보이는 것은 닭의 부리


부리는 오후 5시로 변합니다


부리가 변하는 위치에 따라

바람이 불었고

내 코에 털이 붙어 기침이 나온다


무의 세계는 점차 빛이 보이고

하나, 둘 모두가 모두 보입니다


닭의 부리가 나를 집으로 인도하며

올라간 길을 모두 다시 내려갑니다


집에 들어오면

나이 좀 먹은 노견이

꼬리를 흔들며 나를 바라봅니다


욀,왈


그의 소리가

무의 세게가 잠시 브레이크 타임을 가지는

닭 소리가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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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로만 이루어진웃음을 계속 쌓는 놀이를 하는 중이에요양 얼굴에 그려진 산맥을하나, 둘 올리면하나의 세상이 올라가지하가 올라가고 산이 올라가고 빌딩이 올라가고 기계가 올라가고 동물이 올라가고 바다가 올라가고 사물이 올라가고 계단을 오르고내 시선에 보이는 것은 작은 세상 아래 흔들리는 지표면다 만들어진 세상에 지진이 일어나모든 얼굴들의 산맥이 작게 협곡을 이루어요자, 이제들 모두 하나씩 빼요모두의 눈은 광어의 눈이 되어젠가 하나씩 빼기 놀이를 한다빙하가 빼지고 산이 빼지고 건물이 빼지고 로봇이 빼지고 짐승들도 빼지고아이는 장난감이 빼져 눈을 녹이고 부모는 아이가 빼져 눈의 잔해를 빼고 학생은 중간을 빠져 눈을 부르고 다른 누군가는 집을 마이너스 되어 눈을 지우고 또 다른 누군가는 홀로 남아 눈의 잔해를 만지고 주변의 누군가는 본인의 외침을 듣지 못할까 눈을 건물 창에 부비고모두의 얼굴은 협곡이 피어나네요내 얼굴도 내 앞에 당신 얼굴도젠가 하나 하나의 모습도빼기 놀이에 웃음기는 녹았고그 주변의 모두는 눈이 흐르네요협곡은 점차 넓어지고빼는 놀이로 모두의 빈 곳도 점차 증가해요젠가 속의 당신도 내 앞에 그대도 그리고 나도서로의 빈곳을 보지 못하고계속 눈만 가만히 보네요

  • 송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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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희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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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희찬
  •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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