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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해파리06
  • 작성일 2024-05-07
  • 조회수 117

너는 참 다정해.

반달처럼 휘어져 보이지 않는 눈이,

항상 올라가있는 사랑스러운 입가가,

나를 찾으려 까치발을 올리는 낡은 운동화가,

그걸 증명하고 있잖아.


 너는 참 너무해.

몇 년은 못 본듯한 그리움을 얹어둔 눈이,

아무렇지 않게 사랑을 올리는 입이,

포근하게 나를 안는 몸통과 따스히 포개진 손이,

그걸 증명하고 있잖아.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이 아니야

이건 그냥 '나'의 사랑일 뿐이야

언제쯤 '우리'의 사랑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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