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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작성자 루시
  • 작성일 2023-10-12
  • 조회수 226

태어나면서 내가 가장 먼저 선물 받은 것.

나의 아버지께서 정성스레 지어준 이름.


성과 이름, 둘을 합치면 내가 된다.

같은 이름일지라도 담긴 마음과 뜻은 다르다.


이름이 불리기만 해도 짜증이 날 때가 있었다.

부르지 않았으면.

성을 붙이든 안 붙이든 짜증이 솟구친다.

차라리 별명이 불리던 게 나았던 시기.


어느 새 이름이 사라졌다.

김선생님, 이대리, 박 군, 최 어르신, 

남은 건 오로지 성 뿐이었다.



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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