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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학상 최종결과 발표 ('낚' 아닙니다!)

  • 작성자 웹관리자
  • 작성일 2006-01-25
  • 조회수 1,251

        <제1회 문장 청소년문학상 대상수상자 및 심사평>

 

(참고로 최종 심사는 지난 24일 오후에 이뤄졌습니다. 수상자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최종심사결과*

 

1. 문화관광부 장관상:

 

<시> 이빨빠진 쑥떡

 
-문고은 (경주여고 3, 필명 광인변주곡)

 

(장학금 100만원, 예술위 선정 우수문학도서 1질)

 

2. 한국일보사 사장상

 

<이야기글> 나의 열여덟은 아름답다

 

-이현희 (이화외고 2, 필명 능휘)

 

(장학금 100만원, 예술위 선정 우수문학도서 1질)

 

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상 (4명)

<시> 갈밭

-박성준 (안양예고 3, 필명 공장장님)

 
<이야기글> 21세기 산타

-김영우 (부산 남일고 3, 필명 마샬)

 
<비평글> 희망이 결여된 노동 -《모래의 여자》해설

 -오으뜸 (필명 오책)

 
<생활글> 한 때 희망은

-이현희 (명덕여고 3, 필명 엔셀)

 

(각 수상자 장학금 50만원)

 

4. 특별상 4명 (글틴지킴이상)

 

(*글틴지킴이상은 문장청소년문학상 공동주최기관인 (사)전국국어교사모임에서 각 글쓰기 부문 최다 출품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주는 아주 특별한 상입니다. 영광의 글틴지킴이들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도서를 선물로 드립니다)


가. 꿈바라기-유겐트 슈나이더 외 9편 <이야기글>
나.나상훈- ‘엠비시느낌표를 시청하고나서’ 외 17편<비평글>
다.김영우(빵우)-‘악몽’외 10편 <생활글>
라.빗방울소나타-‘문을꼭잠가버린날’ 외 95편<시>


           


*본심심사평*

 

사이버문학광장(www.munjang.or.kr)내 청소년문학관인 <글틴>(teen.munjang.or.kr)에서 행하는 글쓰기 연중 대축제를 통해 엄선된 각 부문별 후보작들을 검토하면서 심사위원들은 청소년 문학의 현주소를 가늠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것은 글쓰기에 대한 청소년들의 뜨거운 열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아무리 영상문화가 청소년들의 문화 감각을 지배하고 있다지만, 영상문화와 다른 글쓰기만의 독특한 매혹을 청소년들은 마음껏 누리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최종 후보작으로 올라온 시, 이야기글, 생활글, 비평글 모두에서 글쓰기의 역량이 돋보였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심사위원들은 각 부문별 후보작들을 정독한 끝에 문화관광부장관상으로 문고은(필명 광인변주곡)의 시 <이빨빠진 쑥떡>을, 한국일보사 사장상으로 이현희(필명 능휘)의 이야기글 <나의 열덟은 아름답다>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으로 박성준(필명 공장장님)의 시 <갈밭>, 김영우(필명 마샬)의 이야기글 <21세기 산타>, 오으뜸(필명 오책)의 비평글 <희망이 결여된 노동>을, 이현희(필명 엔셀)의 생활글 <한 때 희망은> 등을 선정하였다.

 

문고은(필명 광인변주곡)의 <이빨빠진 쑥떡>은 쑥떡과 아버지의 관계를 통해 아버지의 삶에 배여 있는 진실을 예리한 시적 감각으로 형상화시키고 있다. 시적 대상을 포착하는 감각과 시적 진실을 형상화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현희(필명 능휘)의 <나의 열여덟은 아름답다>는 사춘기 시절의 성장통을 과장되지 않게 진솔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점이 서사적 설득력을 확보하고 있다. 성장통을 앓고 있는 인물의 내면 풍경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박성준(필명 공장장님)의 <갈밭>은 부정적 정황을 시적 감각으로 형상화하려고 한 시적 재능면에서는 돋보이지만, 시적 의도에 부합되는 시적 형상화에서 부자연스러운 점이 흠결이다.
김영우(필명 마샬)의 <21세기 산타>는 이야기를 끌어가는 힘은 있지만, 이야기글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인물의 형상화가 구체성을 띠고 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주제의식이 자연스레 부각되고 있지 못하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이런 문제점은 이현희(필명 엔셀)의 <한 때 희망은>이란 생활글에서도 발견된다. 생활글의 생명은 삶의 구체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삶의 구체성 속에 삶의 진실이 배여들기 때문이다. <한 때 희망은>에서 아쉬운 점은 바로 이러한 삶의 구체성이다. 오으뜸(필명 오책)의 <희망이 결여된 노동>은 수상작 중 유일한 비평글이다. 아베 코보의 대표작 ≪모래의 여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비평적 사유를 꼼꼼히 개진하고 있다. 논리적이면서 비판적인 사유가 갖는 힘은 오으뜸의 글이 갖는 매력이다. 다만, 작품을 대상으로 한 비평글인 경우 작품을 자의적으로 읽어내는 게 아니라 비평적 사유의 논리에 기반하여 설득력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각 부문별로 선정하는 가운데 아쉽게도 선정되지 않는 글도 있었다. 김영우 (필명 빵우)의 생활글 <비밀>은 외할머니와 손자 사이만 간직하고 있는 비밀과 연루된 사연을 자연스레 포착하고 있다. 아쉬운 점은 이런 사연이 하나의 사건에 지나지 않아, 이 사건에 배여든 삶의 진실이 새롭게 발견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양소진(필명 메이)의 비평글 <꺼삐딴 리, 이인국 박사에게 고한다>가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끌었다. 편지체를 통해 안정된 문장을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하고 있다는 점이 큰 미덕이다. 문제는 작품에 대한 상투적 해설에 그치는 게 아니라 작품을 읽는 자의 참신한 비평적 사유가 결핍되어 있다는 점이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으로 선정된 분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비록 아쉽게도 선정은 되지 못했으나, 글쓰기의 역량이 만만찮은 분들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아낌없이 보낸다. 글쓰기의 열정 속에서 우리들 삶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가다듬는 기회였으면 한다. 아울러 한국문학의 미래의 동량(棟梁)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심사위원 일동-

 

 (김기택 (시인, 시부문),이경자(소설가, 이야기글 부문), 고명철 (평론가, 비평글부문),노경실(동화작가, 생활글부문) 이상 4인)

 

*제1회 문장 청소년문학상 최종결과는 한국일보 지면에도 실렸습니다*

 

* 해당기사보기*

 

 

*시상식 일자및 장소*

 

-2월 9일 오후 3시 서울 동숭동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출구) 아르코 미술관 3층에서 열립니다. 수상자들은 꼭 참석해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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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8건

  • 익명

    우와아; 간만에 들어왔다가 _ 봤어요! 다들축하드립니다,ㅎ

    • 2006-01-27 22:25:51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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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약

    어이쿠 감사합니다..

    • 2006-01-27 12:34:08
    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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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 1500
  • Nature

    능휘형 축하해요! 낄낄 앞으로 (상금 남아있을동안)친하게 지내요 -_-* 그나저나 3조는 왜이리 단결이 잘되는거야? 그리고 chris형님 나이먹은티 너무낸다 -,- 그맘때쯤 보통 개학하여 정상수업을 하지 않겠는가? (하긴, 언니오빠들도 많았으니 그렇게만 가도 초라??하진 않은 인원이 될꺼야 낄낄) 백설바라기 더불어 축하해 책형님도 다시한번 축하드리고요, 또또 다른 수상자분들도 친하게 .. -_-* 민유하님> 엔셀님이라면 가능할지도 ... OTL 사유님> 빠른 쾌유를 빕니다 낄낄

    • 2006-01-27 09:30:48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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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관리자

    그러셔요! 같이 오셔요!

    • 2006-01-27 01:21:44
    웹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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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수상식에 3조 뭉쳐서 갈까요?(진지하게)

    • 2006-01-27 01:12:48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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