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장 주제들이 왜 이래요
- 작성자 민유하
- 작성일 2007-08-29
- 좋아요 0
- 댓글수 8
- 조회수 4,868
카페를 뒤지다가 2005년에 쓴 글이 나왔길래
역대 백일장 주제들.
참 당황스러운 것 많더군요.
2005 소월백일장 - 나그네, 우정, 유월, 손수건
2005 마로니에 - 가족, 나무, 핸드폰
2005 동국대 - 산문 : 몸 운문 : 지갑
2005 연세대 - 산문 : 등잔 / 옷자락 운문 : 새벽에 쓰는 편지 / ?
2005 명지대 - 산문 : 선물 / 전화 운문 : 그림자 / 비 오는 날
2005 경원대 - 산문 : 초목 운문 : 너의 목소리 논술 : 조선시대의 선비정신 시조 : 그리움
2005 성균관대 - 수첩
2005 대산 - 빨강
이제부터는 연도 불명.
연세대 - 국토, 산울림 / 운문 : 시간의 강가에서, 장마
대산 - 젓가락
대불대 - 전쟁과 파병 (이걸로 소설을 쓰면 어쩌라고!)
목포대 - 보리, 소금
경원대 - 장마, 울타리, 여름숲에서
개천 - 벼, 물
민작 - 운문 : 공중전화 / 경의선 산문 : 얼룩 / 운수좋은날 공통 : 갯벌
성신여대 - 밝음, 장마
경기대 - 귀가
동국대 - 거리
공주대 - 산문 : 뒷모습 운문 : 그림자
숙명여대 - 수필 : 잃어버린 밤 / 경계를 넘어서 시 : 시간 / 친구 콩트 : 가족회의 / 길거리에 놓인 벤치에 사는 여자거지 (이봐;)
이화여대 - 시 : 미친바람 / 물방울 무늬 소설 : 문자메시지 / 거룩한 식탁 수필 : 벽돌 / 주머니 안 (그나마 낫다)
추계예대 - 소설 : 허기진 배가 꼬르륵거렸다
경희대 - 소설 : 낚시 / 등산
또 자기가 나갔거나 들은 백일장에 재미있는 주제 있으면 덧글 달아주세요
후 경희대 '아름다운 패배' 시제 어쩔까요 싸울까요
선택하신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8건
이이체 님 존경합니다......*.ㅇ_ㅇ* 마지막 문장 짱!!
'신춘문예 전형'에 이어 '백일장 전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막장에 가까울만치 찐따스러운 제재적 상투성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역사가 답습된 거죠. 매번 진부하고 식상하기 이를 데 없는 글제를 내면서 그 안에서 변함없이 따스함이 어쩌고 인생에 대한 희망이 어쩌고를 나불거리는 교훈 주시는 결말을 기대하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매차례 뽑히는 글들의 퀄리티들도 심하게 말해, 최악의 수준인 경우마저 있더군요.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나가서 이런 글제에 맞춰주는 자비를 베풀고 있노라면 삶의 존재 가치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우리학교 07년도 백일장 운문 '장마' 산문 '잠시나마' 부산대 04년 '골목길' 부산민작(요산) 05년 '골목길' 부산대 05년 산문 '극장' 운문 '손금' 백일장을 몇번 참가를 안해서...ㄱ-
연그오빠//ㅇㅇㅇ 나 그때 죽일뻔했음 출제자
↓ 핵실험 ㅋㅋㅋㅋㅋㅋ 와 짱이네요...... 백일장 주제 정말 다양하고 참신한 게 많네요; '그릇'이나 '계단' 같은 건 짱 얌전한 거였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