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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대 문창과 면접 후기 ㅏㅏㅏ

  • 작성자 싸물
  • 작성일 2007-10-29
  • 조회수 5,744

토요일날 치뤘는데 오늘에서야 올리네염 ㅋㅋㅋ 면접관님 질문이랑 제 답변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ㅡㅡ
 
 
(남자 교수님)고등학교 졸업하고 뭐했나? 제가 검정고시를 합격해서 고등학교를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혜순 시인님)왜 문예창작과에 오려고 하나? 조금 추상적이게 들리실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제 시선만이 가 닿을 수 있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그 시선을 모두 드러내지 못했던 것에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우물쭈물) 문예창작과에서 시선을 더 성숙시켜 언젠가 백석 시인이 말한 것처럼 모든 슬프지 않은 것에 대해 슬퍼할 수 있는 눈을 갖고 싶습니다.

(김혜순 시인님)그럼 읽은 시집 5개만 말해보겠나? 김근 시인의 뱀소년의 외출과 길상호 시인의 오동나무 아래서, 오늘 읽은 이정록 시인의 의자도 되게 재밌게 읽었고.... 박주택 시인의 카프카와 만나는 잠의 노래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우물쭈물:시집과 시인이름이 갑자기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겁니다 ㅜㅜ) 

(김혜순 시인님)김근 시인과 기존 시들의 다른점은 무엇인가? 기존의 리얼리즘이나 서정시 계통의 시들이... 기의 중심의... 섬세한 감각과 사유가 대단했고 재미를 느꼈다면... 김근 시인은 뭐랄까.. 그것과 다른.. 환상성.. 이라고 하나요? 그런 것들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김혜순 시인님)자기가 쓴 싯구중 가장 인상적인 구절은 무언가? 음.. 여러가지가 있지만 물은 가장 쓰라린 곳에 집을 짓는다. 라는 물집이란 시에서 그렇게 썼던 기억이 납니다.

(김혜순 시인님)자네에게 시는 뭔가? 아까도 말했지만 저만 볼 수 있는, 저만 느낄 수 있는, 저만 감각할 수 있는 것들이 세상에 너무나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들을 다른 사람도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그런 소통의 창구 역할이 저에게 시라고 생각합니다.

(남자 교수님)묘사와 서사의 차이는 무엇인가? 묘사는 그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사는 머릿속에...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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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떨리대요... 생각한거 말 하나도 못했슴다ㅜㅜㅜ 막 더듬고 벌벌떨고...
꼭 붙어야 할텐데....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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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건

  • 익명

    나쁜놈

    • 2007-10-29 22:59:28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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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우진/ 나도.......ㅠㅠㅠㅠ 어쩌지ㅠㅠㅠ 꼭 붙었음..

    • 2007-10-29 21:05:24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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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잘했어~ 훗훗!

    • 2007-10-29 20:58:51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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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괜찮은거같은데

    • 2007-10-29 18:13:50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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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와 역시 극작보다 좀 까다롭다..ㅠ

    • 2007-10-29 17:21:17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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