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알림] 2008년 1월호 《문장 웹진》이 발간되었습니다

  • 작성자 웹관리자
  • 작성일 2008-01-02
  • 조회수 347

 

지금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분쟁과 테러들, 기아, 난민, 이상기온 같은 문제들이 결코 남의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건 새해가 시작되어도 마찬가지이겠지요. 십 년 만에 정부가 바뀌고 해가 바뀌어도 우리의 일상은 지속되겠지요. 그 일상의 일부분 중, 새해에는 오직 ‘나’ 자신이 아니라 ‘타인’에 관해 생각하는 마음을 지금보다 더 갖는다면 어떨까요. 설령 눈에 보이진 않더라도 틀림없이 어떤 변화가 찾아오진 않을까요? 우리의 일상에, 우리의 예술작품에 말입니다.    


《문장 웹진》의 1월호 창작란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느낌입니다. 우선 소설란에는 김도언, 박형숙, 손홍규, 하재영 같은 젊은 작가들의 신작소설이, 그리고 강기원, 강은교, 김충규, 박철, 안효희, 여태천, 유안진, 이성부, 이현승, 최정진의 시들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소설가 권리의 ‘유럽 여행기’ 연재도 1월호부터 시작됩니다. 또 오랜만에 선보이는 ‘우리 문학의 흐름’에서는 평론가 고봉준씨가 2007년 한국문학을 결산한 글이, ‘작가와 작가’에서는 김형수씨가, 국제 문학계에 가장 널리 소개되고 있는 고은 선생과 나눈 흥미로운 대담이 실렸습니다. 이밖에도 장이지 시인이 직접 낭송한 ‘멀티미디어 낭송시’와 소설가 한창훈이 전하는 ‘문학의 사생활’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1월호 특집으로는 ‘내가 쓰고 싶었던 작품?’이라는 주제로 소설가 김남일, 이나미, 김중혁, 윤이형, 시인 조용미, 이원, 손택수, 길상호의 영감과 질투, 혹은 정말 자신이 쓰고 싶었으나 이미 어떤 다른 작가가 쓴 작품들에 관한 진솔한 산문들로 꾸몄습니다. 여기 실린 글 한 편 한 편, 어느 것 하나 소중한 것이 없겠으나 독자 여러분의 관심이 없다면 어쩌면 그저 정체된 에너지에 불과할지도 모르겠지요. 많은 관심 바랍니다.


『매그넘 매그넘』이라는 사진집을 넘겨보다가 필립 할스만이라는 사진작가의 아주 흥미로운 사진들을 발견했습니다. 초현실주의 미술가인 살바도르 달리의 사진을 37년 동안이나 찍어 유명해진 그는, 모델을 촬영한 뒤 마지막으로 모델에게 자신의 카메라 앞에서 공중으로 훌쩍 뛰어오르라고 주문하고선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사람은 순간적인 힘으로 힘차게 뛰어오를 때 중력을 이겨내기도 하겠지요. 그것을 ‘도약’이라고 말해도 될까요. 자, 2008년 무자년(戊子年) 1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쑥스럽겠지만, 거울이나 카메라 앞에서 공중으로 힘차게 한번 뛰어오르면서 새해를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방 등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주제와 관련 없거나 부적절한 홍보 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사전 고지 없이 노출 제한될 수 있습니다.
0 / 1500

댓글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