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스페이스 기획전
-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08-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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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ndiespace.tistory.com/
인디스페이스 기획전 | 02.18.월~02.21.목
수요시위 800차 기획전
(사)한국독립영화협회산하 독립영화배급지원센터의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지난 11월 8일 개관하여 한국장편독립영화의 안정적인 개봉을 지원하는 한 편, 현재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발언의 기회를 영화 상영을 통해 지원하는 상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는 2월 13일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에서 진행해 온 수요시위가 800회를 맞는 날입니다.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는 지난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전 일본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처음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념과 성별, 시대를 초월한 장으로,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되어왔습니다. 이에 인디스페이스는 800회 차를 맞은 수요시위와 함께 다시 한 번, 전쟁과 여성인권, 그리고 잊혀진 역사 속으로 향하는 기획전을 준비했습니다.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현재 속에서, 여전히 전쟁의 고통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들. 그들은 비단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인디스페이스는 2월, 거리에서 800번의 수요일을 맞았던 할머니들의 손을 잡고, 그분들의 이야기를, 우리들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들어보기를 제안합니다. 10년의 시간동안 할머니들의 삶을 기록한 변영주 감독의 <낮은 목소리> 全편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역사와 할머니들의 투쟁을 기록한 <잊혀진 역사, 시대의 울림>, 그리고 현재 다시 일어나고 있는 일본 제국주의의 움직임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일본헌법>이 상영됩니다.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기획전 기간 중, 특별히 2월 20일에는 801차 수요시위에 함께 참여하고 인디스페이스에서 함께 영화를 보시기를 바랍니다. 현실과 맞닿은 영화, 그 속에서 조그만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우리의 몫이 아닐까요? * 이 기획전은 무료로 진행됩니다.
상영작 목록>>> 낮은 목소리The Murmuring
매주 수요일 정오에, 일본군‘위안부’였던 피해여성들과 그들의 지지자들은 일본 정부에게 2 차 세계 대전 동안 일본 제국 군대에 의해 ‘위안부’로 끌려가 노예로 살았던 한국 여성들에게 공식적인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다. 그 동안의 수치와 침묵의 세월을 딛고 일어나, 이제는 나이가 지긋한 이 여성들은 하나 둘씩 밖으로 나와 그들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역사를 현재적 의미로 해석하고자 하는 연출의 목소리는 현재 한국 내 성폭행 발생수치를 언급하면서 끝을 맺는다. 오랜 투쟁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들은 지치지 않을 거라고 말씀하신다. 이 영화 속에서 할머니들은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자 삶의 당당한 주인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를 통해 역사와 현재가 함께 한다.
<낮은 목소리>로부터 4년, 일본군‘위안부’에 관한 세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 <숨결>은 지난 7년간의 작업을 완결 짓는 의미로 제작되었다. 1,2편이 모두 나눔의 집이라는 공동체 공간을 무대로 피해자 할머니들의 일상을 좇아가며 상처와 치유에 관한 목소리를 끌어낸 것이라면 3편인 <숨결>은 거꾸로 그들의 증언으로부터 다시 시작한다. 잊혀진 역사, 시대의 울림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피해생존자인 할머니들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지난 17여년이 넘게 활동하여왔다. 그 운동사를 영상으로 담았다.
일본의 헌법 개정 움직임이 단순한 자국 내 정치적 행위가 아니라 동북아 패권주의적 재건축을 꿈꾸는 일본의 야욕이 투영된 결과임을 고발한다. 제국주의 역사의 피해자로 남아있는 한국, 중국 등지의 살아남은 자들과 인터뷰를 시도하며 과거 제국주의 질서에 편승한 가해자였던 일본 정부가 벌여온 행태가 재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주최: 차별금지법의 올바른 제정을 위한 반차별공동행동(준) 반차별공동행동은 모든 차별을 실질적으로 금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수차례의 공청회와 토론회를 통해 독자적인 차별금지법안을 만들어 지난 1월 28일 국회에 발의했다. 하지만 과연 법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차별을 없앨 수 있을까. 차별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회적으로 차별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지고 사람들이 실제로 차별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본다. 뿐만 아니라 사회 구조적으로 발생하는 차별까지도 차별로 인식하고 없애려고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이 차별인지 알아야 하고, 차별이 얼마나 나쁜지 공감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 차별은 나쁘다. 하지만 정말 차별이 나쁜 이유는 차별을 내면화해 차별 당한 사람조차도 차별로 인식하지 못하도록 사회적 관습으로 사람들의 인식 속에 깊숙이 뿌리내리기 때문에 더 나쁘다. 그래서 무엇이 차별이고 차별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말하는 일은 여전히 중요하다. 반차별공동행동은 영화를 통해 차별을 말하고자 한다. 영화에서 드러난 차별, 그리고 영화를 둘러싸고 드러나는 차별을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우리 사회의 차별 감수성이 높아지고 올바른 차별금지법의 제정과 함께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모든 차별이 없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직장 내 여성노동자에 대한 성희롱의 문제점, 그리고 성희롱의 기억을 오랫동안 힘겹게 안고 살아가는 여성들과 성희롱을 재치 있게 대응하는 여성들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여러 에피소드들을 통해 들려준다. 나의 혈육 My Flesh and Blood
11명의 특수 장애아들은 수잔의 집에서 왁자지껄 유쾌한 나날을 보낸다. 장애와 비장애의 차별을 넘어 삶의 고통과 진리에 대해 진진하게 묻는 힘 있는 영화. 사회가 만든 감옥
성람재단이 소유한 장애인복지시설들 내에서 시설 생활인들인 장애인들에게 가하는 차별과 인권침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지난해 종로구청 앞에서 성람재단 비리를 척결하기 위한 농성 투쟁 과정과 함께 생생히 보여준다.
2003년 베를린영화제 초청작. 싸움 잘하기로 소문난 뉴욕의 에이즈인권운동단체 액트업이 15년 동안 주구장창 싸운 투쟁의 기록. 화끈한 점거 액션, 뉴욕 시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호쾌한 집회 장면, 감동의 연설. die-in은 이렇게 하는 것! 등 멋진 집회 장면이 뒤엉켜 있는 역작.
1992년 오리건주에서 치러진 반동성애법안(제9법안) 찬반 투표를 둘러싼 투쟁을 그린 다큐멘터리. 이 영화는 동성애 차별 반대론자와 차별론자의 주장과 논리를 충실히 담았다. 세상의 비합리와 눈먼 증오의 증언을 목격할 것이다. 대지의 소금 Salt of the earth
미국 연방의회 도서관이 선정한 ‘후세에게 물려줄 소장영화 100편’에 선정된 ‘민중영화’의 고전. 1950년 뉴멕시코주 실버시티의 아연 광산에서 일어나 광부파업은 지리멸렬하게 끝나는 듯 보이지만, 가난과 성차별로 기죽어 살던 광부의 아내들이 파업을 승리로 이끈다.
중국 여성 에이 퀸 린은 아들과 부모를 부양하기 위해 화물박스에 숨어 영국으로 밀입국한다. 방 두 칸에서 다른 이주노동자 11명과 빡빡하게 살지만, 돈을 벌기는커녕 빚진 돈을 갚기 위해 점점 더 위험한 노동현장으로 내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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