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미놀타X-700 첫롤] 어머니와의 문화기행 & 졸업식

  • 작성자 삼각가슴곰
  • 작성일 2008-02-16
  • 조회수 310

드디어 오늘 미놀타 X-700의 첫롤을 인화 하는날!!!
상당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잘 나왔기를 기대하며ㅋㅋ
아참 필카의 특성상 시간 순으로 진행됩니다. 2월6일 이야기 후에 바로 2월 15일 졸업식 이야기가 시작되니 의야해 하지 마셔요 ^^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2월 9일 어머니와 함께 떠난 문화기행~

 

 

 

어머니와 함께 찍은 첫번째 사진~

 

빛에 노출된 필름이 살짝 끼어 있었던듯;

 

옆에 붉은 선이 ㅠㅠ 뭐 그래도 어머니와 내가 잘 보이니까 pass ㅋㅋ

 

하지만 내 표정이 안습 ㅠㅠ

 

 

 

두번째 사진 ㅋ

 

웬만한 사람들이 여기서 기념촬영 하기에 어머니와 함께 찍어 봤어요.

 

하지만, 이 사진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었으니….

 

어머니와 함께 찍은 모든 사진은 타이머 10초 + 똑딱이 삼각대로 찍었는데;;

 

휴대폰 게임을 하던 어느 초등학생이 삼각대를 툭! 하고 치는 바람에 쓰러졌어요. ㅠㅠ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튀어나가 잡았기에 망정이지;

 

(솔직히 똑딱이 삼각대가 약한지; 퀵슈도 빠졌더군요;; 더더더덜...)

 

하마터면 그날 구매한 시그마 35-70 2.8F +20살된 미놀타X-700 하늘나라 보낼 뻔했어요. ㅠㅠ

 

저 사건 이후로 삼각대의 중요성!! 해탈했습니다! 허허;;

 

그리고 진짜 안타까운 건….

 

스트로보 적정 조리개 계산 대충했더니..

 

아래와 같은 사진이 ㅠㅠ

 

 

아참! 위 사진은 가품 앞에서 찍은거니 뭐라구 하시면 아니되옵니다 ㅠㅠ 저는 개념있는 관람객 이에요 T^T

 

 

 

으헝…. 굿;; 다음부턴 진짜 칼같이 계산해야겠어요. ㅠㅠ

 

특히 줌렌즈 쓸 때는 광각인지 당긴 건지 잘 생각해서 스트로보 수치를 잘해야지 ㅠ

 

무조건 70mm 광량으로 고정하고 터뜨렸다가 GG

 

ㅠㅠ 좋은 경험 했어요 ㅋㅋ

 

만약 디지털 이었다면 당장 새로 찍었겠지만

 

필카의 특성상 인화 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사진이라 ㅋㅋㅋ

 

아쉽네요. ㅠ

 

 

 

고흐전을 보고 난 후 다름으로 라스트 게임(뛰는 놈 위에 나는 놈2)을 보러 갔어요.

 

물론 그림에 너무 빠져있어서 그만;; 공연 4분 남기고 소극장에 들어간 아슬아슬한 순간

 

이었습니다. 이날 설 전날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너무 적었어요. 소극장에 어머니와 저 포함

 

여섯 명이 있더군요.(누워서 봐도 될뻔;;)

 

처음 들어가서 분위기를 잡는데 뭐 즐거웠습니다. 가위바위보 해서 마지막까지 이긴

 

제가 공짜표를 득탬 했지만 버스 시간이 맞지 않아 2월 13일 표를 버리고 말았내요 ㅠㅠ

 

5만원짜리 표 날린 그 심정이란 ㅠㅠ

 

일단 라스트게임에 대해서 말하면 좋습니다. ^^

 

배우 연기력도 상당하고 또 기본 스토리도 탄탄하고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순간마다

 

관객을 깜짝깜짝 놀라게 하고 웃음을 유발하며 주위를 환기 시키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1 편을 먼저 본 사람이라면 스토리가 눈에 들어오네요.

 

일단 1편과 같은 레퍼토리에 스토리만 바꾼 이야기였어요. 줄거리를 말하면

 

보러 가시는 분들이 재미가 반감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만 말해요. 하지만!

 

분명 연극을 보신다면 표 값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거라 자신 있게 이야기해

 

드립니다. ^^

 

 

사진 찍는 분들이 없어서 배우 단체샷을 찍어 봤어요.

 

노출 과다인가요 ㅠㅠ?

 

흠좀무….

 

바운싱 내공이 부족한가;-;

 

조언 부탁드릴게요. ^^

 

 

어머니는 사진 찍기 거부하셔서 저 혼자만 찍었어요.^^

 

여배우분 정말 예쁘시더라고요. 제 기억이 맞는다면 1편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하신 분 같은데

 

물어보지 못한 게 조금 아쉬워요 ㅠㅠ;

 

 

이렇게 공연을 보고 밥을 먹으러 갔어요.

 

소극장 연극을 처음보신 어머니께서는 딱 이런 +ㅁ+!! 표정을  지으시며 소극장의 매력에

 

뿅~ 가셨더라고요. ^^; 다음에 다시 오자고 막 이러시면서 ㅎ-ㅎ

 

점심은 제가 사서 어머니께서 맛난 바비큐를 사주셨어요.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 번호표를 받아 기다리는데 연인들이 참 많더라고요.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그런데 애정행각이 너무 진했어요.ㅋㅋ

 

그걸 보신 어머니께서는 막 뽀뽀한다고 이야기 하시고 ㅋㅋ

 

뭐 부럽긴 하더라고요. 언젠가는 저를 많이 사랑해 주고 아껴주는 여자친구랑 같이

 

오고픈 마음이 들었죠.ㅋㅋ

 

 

 

이사진도 과다노출 ㅠㅠ

 

이거 찍을 때는 분명 35mm 광각에 놓았을 탠데 스트로보 광량은 70mm에 놓고 찍었죠.

 

후…. 완전 우울하내요.

 

그래도 첫 사진이니 만족해야죠.^^ 다음부턴 이런 실수 없도록 ㅋㅋ

 

 

 

이렇게 어머니와의 문화기행은 끝이 났습니다.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내요.

친구들과 함께 다니던 소극장을 어머니와 함께가고 혜화역을 거닐고ㅎㅎ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더 늦기전에 부모님과 즐거운 데이트 어떠신가요 ^^?
 

2. 지나간 추억을 되새기며….

 

 

2월 15일 졸업식을 했어요.

 

졸업식 시작 시간은 10:00 이었는데 사진을 찍기 위해서 8:00에 학교에 갔어요.

 

 

살짝 밝은 감이 있지만;; 음 ㅠㅠ 반스탑 정도 내릴까 고민 했었는데;; ㅠㅠ

 

아쉬워요.

 

 

솔직하게 요즘 학교 이런 나무로 만든 문 쓰는데 없을 거예요. 아주 시골 학교 가야지 볼까요?ㅋ

 

 

교실이에요.

 

너무 어둡게 나와서 아쉬워요 ㅠㅠ

 

나름 힘들게 자리 잡고 찍은 사진인데 ㅋㅋ

 

머리속에서 그린 그림과 필름에 찍힌 그림의 차이가 생각보다 심하내요. ㅠ

 

사진 자세하게 보면 음…. 일단 에어컨이 없고요 ㅋㅋㅋㅋㅋㅋㅋ

 

기름난로를 사용 중이며 ㅋㅋㅋㅋㅋㅋ

 

선풍기는 천장에 2게 벽에 2게 인데 하나는 고장 ㅋㅋㅋ

 

진짜 안습ㅋㅋㅋ 작년 여름방학부터 휘센 단다고 소문 돌던데ㅋㅋ

 

역시나ㅋㅋㅋ 천장은 휑~ 하내요 ㅋㅋㅋ

 

 

우리 학교 뒷모습이에요.^^

 

완전 시골이죠.ㅎㅎ

 

와나 안습 ㅠㅠ

 

그래도 공기는 킹!왕!짱! 좋아요!

 

봄에는 날아가던 새가 들어와서 우리랑 놀아주고

 

여름에는 상콤 쌉싸름한 밤꽃냄새와 보내고

 

가을이면 우렁찬 소리를 내며 날아다니는 말벌과 함께 보내고

 

겨울이면 뼛속까지 추위를 안겨주는 동장군과 함께 보내는ㅋㅋㅋ

 

그런 안타까운 학교에요. 그렇지만 저에게는 너무나 많은 추억을 남겨준 고마운

 

학교이지요.

 

 

산 너머로 일출이 시작되어 조리개 최대로 조이고 초점 무한대에 놓고 찍었는데

 

결국은 이런 사진이 되었어요.ㅋㅋ 안타까워요. ^^;

 

무엇이 잘못 된 건지….

 

 

매일 아침 중앙현관 계단을 올라가며 보는 모습이에요.

 

키가 조금 더 컸으면 오른쪽에서 찍으려 했는데 무한단신ㅎㅎ

 

이정도로 만족을 ㅠㅠ

 

 

 

정확하게 나와 있어요.

 

운산공업고등학교ㅋㅋ

 

저기 보이는 건물은 실습동 이에요.

 

1층은 자동차과 2층은 자동차 & 화공 실습실 3층은 어느 과가 쓰는지 모르고요

 

4층은 식공과 실습실이에요.

1학년 때 처음 실습 동에 갔을 때의 첫 느낌은….

 

음 뭐랄까? 신세계와 구세계의?! ㅋㅋㅋ

 

첫 느낌은 바로 “감옥” ㄱ-;;

 

창살로 창문이 막혀있고 계단마다 자물쇠로 잠겨 있어서ㅋㅋ 마치 감옥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지금은 뭐 영화관 수면실 피씨방 으로ㅋㅋ 절락해 버렸죠. ㅋㅋ

 

 

진짜 사진은 순간이란 것을 절실히 깨달았어요.

 

학교 들어가는 길을 찍어보려는데 밋밋해서 무언가 포인트가 없을까 생각하는데

 

마침 2학년 도우미 학생들이 학교로 들어가고 있었어요. 그래서 !!!!

 

잽싸게 자리 잡고 조리개 조이고 초점 맞추고 적정위치에 있을 때 셔터를 눌렀는데??

 

어라?? 무반응….

다시 보니 필름도 감지 않고;; 완전 우울;; 필름을 다시 감고 자리 잡고 초점을 맞추고

 

나니 아이들은 이미 저기까지 가버린 상태…. 그렇다고

 

얼굴만 아는 아이에게 "저 있잖아 사진 좀 찍게 다시 걸어가 주면 안 되겠니?" 할 수는

 

없어서 ㅋㅋ 찍었지만…. 다음부터는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겠어요! ㅎㅎ

 

 

학교와 일반 주택 사이의 공간.

 

예전에는 이곳에서 형들 혹은 친구들이 간식 먹는 장면을 종종 목격 했는데?!

 

뭐 어느 정도 짬밥을 먹고 나서는 당당히 나와서 간식을 먹어주는 쎈쓰!!!

 

ㅋㅋ하굣길에 친구들끼리 옹기종기 모여서 과자 먹는 모습을 보는게

 

없으면 아쉬울 정도가 되었으니 ㅋㅋ 뭐 ㅋㅋㅋㅋㅋ

 

공고의 암울한 현실인가요? ㅋ

 

 

역시 내공이 부족해서 그런지 밋밋하기 그지없네요. 어휴….

 

일단 학교 본 건물 이고 오른편으로는 실습동 왼편으로는 급식실 & 기숙사 & 다목적실이 위

 

치하고 있습니다. 후~ 생각할수록 안습인 학교에요.

 

기숙사생 위해서 만든 급식실을 전교생이 이용하고 (3교시후 1학년 4교시후 2,3학년)

 

그 위에는 기숙사 그 위에는 말 그대로 다목적실 ㄱ-; 조회, 축제, 강의, 체육 모든 활동을

 

하는 손바닥만한 다목적실이 위치한…. 우리학교 ㅠㅠ 외부에서 빨리 돈을 끌어와서

 

학교를 발전 시켜야 할 텐대….

 

 

자동차과 3-2반 정호준 담임선생님^^

 

정말 멋진 분이시죠.

 

멋진 시도 쓰시고,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시고, 또 자기발전에 투자하시는(도예)

 

또 학생들에게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는 정말 멋진 선생님이세요.

 

저는 고3때 만나 1년 동안 제 글을 봐주시고 각종 백일장 참가를 위해 공결 처리도 해주시고

 

또 원광대학교 백일장은 차를 타고 같이 갔다가 돌아와 주시는 쎈쓰까지!!!!

 

아참~! 귀찮으셨을 텐데 멘토추천서를 성심성의껏 써주셔서 외부 장학금도 300만원이나 받게

 

해주신 고마우신 분이죠. 학기 중간에 어머니께서 국화차와 찻잔 세트를 같다 드리라고

 

했는데 끝까지 가지고 가라 하셔서 (이런 건 졸업할 때 주는 거라 하셔서)결국은 가지고 오고

 

그 다음에는 제가 직접 외할머니 댁에서 채취한

 

강원도 금바위 감자와 송이버섯 3송이(더 드리려 했지만 부담 되실까봐;;)

 

그리고 졸업하기 전에는 어머니와 돈을 모아서 돩스에서 지갑 밸트 선물을 해드렸어요.

 

그 이유는 우연치 않게 선생님의 지갑을 보게 됐는데 너무 낡았더라고요. 지갑이 해질 정도로 쓰셨는데 벨트야 오죽하겠어요.

 

원래 남에게 주는 거 좋아하는 사람은 잘 받지 못하는 거 잘 아니까요^^ 분명 선생님은

 

이런 거 바라고 해주시는 게 아니겠지만 아주 작은 예의는 표시해야 될 것 같아서

 

선물한 거예요. 물론 지갑 벨트는 모든 것이 끝난 겨울방학에 드린 거니 울 담임선생님 뇌물 받았다고

 

선생님 신고하시면 안되욧 >-

 

 

뭐가 저리도 좋은지 실실 웃고있는지 ㄱ-;;

 

아 놔 표정관리 안된다. ㅠㅠ

 

뭐 별수 없죠 ㅋㅋ

 

워낙 좋으니까요 ㅋㅋ

 

 

졸업식 중간 어머니께서 찍어 주셨어요.ㅎㅎ

 

 

모든 것이 끝난 저 순간

 

초등, 중등, 고등학교란 7차 교육과정 모두 무사히 끝낸 저 순간의 희열이란^0^

 

정말 즐거웠고 또~ 행복했어요.

 

이제는 학생이라는 타이틀의 효과도 끝났고 (90이라 학생증만 있으면 할인해택ㅋㅋ)

 

이제부터는 제가 한일에 대해서 내가 책임져야 하는 자유란 양남의 검을 얻었으니

 

어께가 무거워요.

 

이상으로 저의 미놀타 X-700 첫롤 사진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

 

노출이 심해 얼마 건지지 못했지만 너무 행복하고 미치겠어요. ㅋㅋ

 

 

사진에 대해서 평가 받아요.^^ 히히;; 첫롤이라 많이 어설프지만 1/3은 과다노출;;

 

너무 즐겁고 행복해요. 20살된 카메라 빛샘 현상도 없이 잘 찍힌게 용하고

 

또 렌즈도 이상없이 찍여서 너무 기분이 좋고요 ^^

 

분명 DSLR 카메라가 편하고 좋을거에요. 찍자마자 볼수있고 초음파 모터로 순식간에 초점

 

을 잡아버리고 메모리 용량만 된다면 수백장을 찍어 저장할 수 있고...

 

하지만, 아무리 세상이 발전해도 아날로그의 감성은 디지털이 따라 올 수 없을것 같아요.

 

필름을 다 감기 전까지는 사진을 볼 수 없고, 이게 잘 찍힌건지 노출과다 혹은 부족은 아닌지

 

또 표정은 어떤지 아무것도 모르는 일순간의 기억 잘 나온 사진을 보며 뿌듯해 하고

 

못나온 사진을 보며 아쉬워 할수 있는 필름카메라의 매력^^

 

정말 해어 나올 수 없을것 같아요^0^~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방 등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주제와 관련 없거나 부적절한 홍보 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사전 고지 없이 노출 제한될 수 있습니다.
0 / 1500

댓글4건

  • 익명

    우왕 형 졸업추갛요

    • 2008-02-17 14:38:25
    익명
    0 / 1500
    • 0 / 1500
  • 익명

    우아 동네 친근하다. 우리동네같아...

    • 2008-02-17 01:04:24
    익명
    0 / 1500
    • 0 / 1500
  • 익명

    졸업 축하합니다. 그래도 처음 쓰는 것 치곤 전체적으로 사진을 잘찍었네요 ㅎ

    • 2008-02-16 23:38:02
    익명
    0 / 1500
    • 0 / 1500
  • 익명

    사진이 정감있고 멋있어요,+ 졸업 축하드려요~

    • 2008-02-16 22:58:58
    익명
    0 / 1500
    • 0 /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