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틴

제목 : 빨간 노트

형식 : 연극

런닝타임 : 1시간 20분

시간: 평일 8시/토요일 3시,7시 일요일 3시/월 쉼

장소 : 마당세실극장

연극속 비극의 여 주인공은 "실비아 플라스"

그리고 그의 남편 "테드 휴즈"

 실비아 플라스는 테드 휴즈와 이혼을 하고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창작에 전념하려 하지만, 테드휴즈와 이혼했다는 사실을 잊고 잦은 혼란을 같게 된다.

그 혼란속에서 자신이 만들어낸 "살로메" 그리고 "이사도라"

이 둘이 실비아 플라스의 삶속에 끼어들며 일어나는 이야기다.

그렇게 연극이 진행되며 일어나는 일들을 지켜보았다 처음에는 이 연극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며 이 연극은 실비아 플라스의  내면을 그리고 있는 연극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며 새로운 눈을 뜨게 만들어 주었다.

짧은 기간동안 사람이 견딜수 있는 충격의 한계를 넘어선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해 자신이 만들어낸 살로메 그리고 이사도라...

그 둘이 실비아 플라스의 삶속에 나타나기 시작하며 실비아는 잠을 자고 있는지 아니면 현실속에 있는지 알수 없게 되었다.

더군다나 연극을 지켜 보고있는 제 3자인 "나" 조차도 연극속 현실과 꿈속을 구분할 수 없는 미궁속으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그만큼 열정적으로 연기하고 관객을 빨아들이는 흡입력을 지닌 연극이었다. 물론 연극을 처음 보는 사람이나 복잡한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어렵게 느껴질수 있는 연극이었지만, 연극을 좋아한다면 연극을 보고 난 후 긴 여운을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해 주고 싶은 연극이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연극을 보고 있는데... 앞사람이 말한 연극의 결말 때문에

시시해 지기는 했으나, 그래도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운 연극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한번 보고싶은 연극

"빨간노트"

다시한번 실비아 플라스의 관객을 빨아들이는 흡인력 있는 연기

이사도라 던컨의 자신의 내면을 표출하는 춤

루 살로메의 정적인 말투 와 동작

이 모든것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80분 동안 슬픔과 아픔을 함께한 연극

빨간노트

사람의 내면에 대한 연극이 보고싶다는 사람이 있으면

자신있게 추천해 주고 싶은 연극

연극을 본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하나 있다.

당신의 삶속에 나 아닌 타인이 들어와 간섭하게 된다면, 당신은 과연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