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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산문시는 매력을 어떤 방법으로 표출하나요?

  • 작성자 김언
  • 작성일 2009-10-19
  • 조회수 848

운율은, 쉽게 말해 리듬을 탈 때 생기는 거지요.


그리고 리듬은 흘러가는 시간의 순서를 따르고요.


시간의 순서를 거스르는 리듬은 상상하기 힘듭니다.


불가능하다는 말로 함부로 단정짓기가 싫어서


상상하기 힘들다는 말로 처리했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리듬은 철저히 시간에 종속되는 개념이니까요.


따라서 산문시든 행갈이시든 상관없이


리듬은 시를 써나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생합니다.


시인의 호흡도, 한 자 한 자 걸어가는 보법도 모두


시간의 흐름을 따릅니다.


그러니 특별한 운율이나 유별난 리듬을 만들기 위해


인위적인 조작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장 자연스러운 리듬은 자신의 호흡과 걸음걸이에서 나옵니다.


그것만 발견해도 시의 절반은 완성된 거나 다름없습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호흡과 보법이 바로 자신의 말하는 방식이니까요.


시인은 자기가 말하는 방식에 대해 누구보다 예민한 사람들입니다.


산문시든 행갈이시든 억지로 운율과 리듬을 만들어내려기보다


자신의 호흡을 먼저 더듬어보세요. 자기가 말하는 방식을 먼저 생각해보세요.


가장 자연스러우면서도 개성적인 리듬은 바로 그 지점에서 발견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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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 보았을 때 운율이 느껴지지 않지만 읽을 때 그것이 와닿는 산문시.


저는 산문시에 대해 이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최근엔 행과 연이 있는 자유시보다 산문시를 주로(아니, 거의) 쓰고 있는데요.


난생 처음 쓴 산문시가 장원에까지 오르면서 더 알고 싶은게 많아졌습니다.


산문시를 쓸 때 줄줄 써내려가면서 운율을 만드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 밖의 많은 방법이 있을꺼라고 생각하는데요. 산문시의 매력을 표출하는 방법에는 어떠한 방법들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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