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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PD님의 세 번째 시집이 나왔네요~

  • 작성일 2011-01-15
  • 조회수 336


작년까지 인터넷 문학라디오 <문장의 소리> PD로 활약하시던 조연호 시인님!


세 번째 시집이 얼마 전 나왔습니다~!!!


위 표지 이미지 하단의 번호 보이시죠? 001 ㅋㅋㅋ



문장의 소리 애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격려 기대하겠습니다. ^0^



(아래는 보도자료 일부 내용 소개)


 



우리 시의 진화를 이야기할 때 조연호를 빼놓을 수는 없게 되었다.
그것은 불가역적이다.
그의 출현 이후로 한국의 현대시는 조연호 이전과 조연호 이후로 나뉘었다.
다시는 그것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진화는 돌연변이에서 비롯된다. 수많은 실패를 딛고서 성공한 돌연변이는 새로운 시대에 창궐한다. 조연호는 한국시의 돌연변이다. 두 번째 시집 이후로 그는 어느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갔다. 신화적인 가계를 작성하고, 지상을 촘촘히 새겨 넣은 천상열차분야지도를 완성하더니, 이번에는 천상을 게워낸 지상에 관해서 말하기 시작했다. 그의 시에는 형이상(形而上)과 형이하(形而下)가, 문법과 비문법이, 고백과 발견과 예언과 권태와 찰나가, 그리고 우리가 알아왔던 모든 희로애락이 들어 있다. 이에 비견할 수 있는 문학적 형상물은 박상륭의 전 저작과 보르헤스의 알렙, 둘뿐이다. 우리 시의 진화를 이야기할 때 조연호를 빼놓을 수는 없게 되었다. 그것은 불가역적이다. 그의 출현 이후로 한국의 현대시는 조연호 이전과 조연호 이후로 나뉘었다. 다시는 그것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


― 권혁웅(문학평론가)



어떤 형식의 초월도 가능하지 않을 때의 시쓰기란 무엇일까? 어떤 시인은 절망이 기교를 낳고 기교가 다시 절망을 낳는다고 했다. 다른 시인은 절망이 기교를 낳고 기교가 유희를 낳으므로 우리는 가까스로 위안받는다고도 했다. 조연호는 발꿈치 하나도 부양되지 않는 우리네 삶의 숙명을 백번 기술하고 천번 곱씹어 만번 너덜거리게 만드는 방법을 택했다. 출구 없이 내부에 붙들린 이들의 숙명을 기어이 꿰뚫어보고야 말겠다는 가차없는 텍스트를 우리는 눈앞에 두고 있다. 어디로든 잠입하고 어디로든 빠져나올 수 있으되 우리를 기어이 다시 그 안으로 불러들이고 마는 이 니체적 마성(魔性)의 텍스트를…….



― 조강석(문학평론가)


시인 / 조연호

유년기를 제주도에서 보냈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졸업했고, 현재 동국대학교 대학원 국문과에 재학 중이다. 1994년 《한국일보》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시집으로 『죽음에 이르는 계절』(2004), 『저녁의 기원』(2007), 『천문』(2010)이 있고, 산문집 『행복한 난청』(2007)이 있다. 2009년 제10회 현대시작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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