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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처, 「달밤」

  • 작성일 2015-05-26
  • 조회수 2,697


서영처, 「달밤」





저렇게


외로운 높이에 걸린


등을 본 적 있소?


부재중인


한 사람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_ 서영처 서영처는 1964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다. 2003년 계간 『문학/판』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시집 『피아노악어』 『말뚝에 묶인 피아노』 등이 있다.


낭송 _ 최광덕 배우 『만다라의 노래』, 『맥베드21』 등에 출연.



배달하며

매우 단순한데, 이미지가 선명한 시죠. 달을 “외로운 높이”에 걸린 등으로 보았군요! 그 등은 밤하늘에서 저 혼자 빛나고 있는데요. 그렇게 떠난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죠. 기다린다는 것은 내 안의 충만이, 혹은 행복이 그 기다리는 대상의 부재만큼 비어 있다는 뜻입니다. 기다림이 간절할수록 대개는 가난하고, 아울러 기다리는 자들은 대개는 착한 사람들이죠. 착하니까 누군가를, 한 소식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이겠죠.

문학집배원 장석주



▶ 출전_『말뚝에 묶인 피아노』(문학과지성사)

▶ 음악_ 최창국

▶ 애니메이션_ 강성진

▶ 프로듀서_ 김태형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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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건

  • 익명

    달을 새로운 관점에서 사람을 기다리는 외로운 등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 2017-07-08 22:52:05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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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달을 등으로 표현하였다는 점과,누군가를 기다리는 간절함이 느껴져서 인상 깊었습니다.

    • 2017-07-09 15:21:18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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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정

    달을 외로운 등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깊었으며 화자의 감정이 제대로 들어난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간절함과 애절함이 돋보였으며 마음이 짠해지는 기분이 드는 시였습니다. 부재중인 님을 기다린다는 말을 씀으로써 님을 그리워 하는 정서가 더 표출 된것 같습니다.

    • 2017-07-10 03:07:32
    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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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007박세진

    시가 매우 짧고 간단하여 이해하기가 굉장히 쉬웠습니다. 또 하늘에 걸린 달을 외롭게 있는 등불로 보았다는 점 그리고 누군가를 간절히 기다리는 글쓴이의 애절한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마음이 슬퍼지는 기분을 받는 시였습니다. 특히 부재중인 한 사람을 한없이 기달리는 이라는 부분에서 더 짠해지는 마음을 받는것 같습니다. 살면서 누군가를 간절히 기달려 본전은 없으나 이 시의 글쓴이의 님을 기달리는 마음을 충분히 공감할수 있었습니다. 내가 막약 이 시의 글쓴이와 같은 처지에 있다고 생각을 해보니 막연하게 누군가를 한없이 기다릴는 나의 모습이 한심하고 정말 슬플것 같습니다.

    • 2018-05-28 15:45:21
    11007박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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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007박세진

    달을 외로운 등불로 표현한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누군가를 간절히 기달려 본적이 없어 처음 시를 접했을때는 쉽게 공감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영상과 함께 시를 다시 들어보니 글쓴이가 님을 간절한 마음이 전해져 짠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부재중인 한 사람을 하염없이 기달리는 이라는 부분에서는 글쓴이의 마음이 고통스러워 아파하는 모습이 상상되었습니다. 만약 막연하게 누군가를 기달린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만약 제가 이런 상황에 쳐하게 된다면 저는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달리는 저의 모습이 한심하고 슬퍼질것 같습니다. 이 시는 무엇보다 슬퍼하는 글쓴이의 마음이 잘 전달되는 시인것 같습니다.

    • 2018-05-28 15:56:39
    11007박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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