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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문학평론가 고봉준과 함께하는 문장 글쓰기 교실~!!

  • 작성일 2008-06-24
  • 조회수 15,064

문장은 제9회 동서커피문학상 운영기간동안 <문장 글쓰기 클리닉>을 개설합니다. 글쓰기 전반에 관해, 문학에 관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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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4건

  • 익명

    인터넷 + 현대문학<br/><P>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P><P>연휴를 즈음하여 바쁜 일정 때문에 답글이 늦었습니다. </P><P>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P><P> </P><P>첫째, 인터넷과 장르소설은 관련이 없는 건 아니지만, 직접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동호회가 많이 생겨서, 실제 내공이 작가나 평론가 뺨치는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인터넷적인' 소설이 등장한 게 아니라 '인터넷'을 배포/유포의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경우가 절대적이기에, 그건 인쇄매체를 대신할 수는 있지만, 글쓰기가 본질적으로 바뀐 거라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런 시도가 없진 않았지만, 오프라인적인 글쓰기를 온라인에 게시한다고 그게 온라인적인 글이 되는 건 아닐 겁니다. </P><P>  장르소설이 대세인 건 분명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장르소설에 목을 매달고 있는 것 역시 아닙니다. 하나의 경향성이지요. 장르소설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달라서 딱히 뭐라고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출판사는 판매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기에 좋아하겠지만, 실제 소설을 쓰고 평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지는 의문입니다. </P><P> </P><P>둘째, 매체의 변화는 분명 글쓰기의 변화를 동반합니다. 그러나 님도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문학은 잡지(월간, 계간)라는 인쇄매체가 상징 권력을 쥐고 있습니다. 그러니 포스팅 문화 등등의 변화가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힘을 갖고 있다고 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잡지에 게재하는 방식의 글을 선호할 겁니다. 한때 e-book의 시대가 온다고 호들갑을 떨었던 사람들이 다들 파산했잖아요...그러니 포스팅 문화가 보편화된 것과 실제 그런 문화가 글쓰기의 변화를 가져오는 건 다른 문제지요. 게시판을 통해서 활동하는 작가들, 개인 블로그나 카페 운영에 열심인 분들이 자기 글쓰기를 맘대로 하고, 포스팅과 자기 글을 뒤섞어서 새로운 매체를 만드는 건 분명 주목할 현상입니다. 그러나....아직은....</P><P> </P><P>셋째, 사람들의 감수성은 매우 보수적입니다. 가장 늦게 변하고, 심지어 거의 변하지 않으려는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 좋으면되지"라고 자신의 취향만을 고집하는 분들이 많지요. 의외로 보수적입니다. 그러나 인터넷 자체에 반감을 갖는 것, 즉 아날로그가 역시 좋아라고 말하는 태도 역시 옳지 않다고 봅니다. 더 문제는, 아날로그적인 관점에서의 '예술'과 디지털적인 관점에서의 '예술'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술'이라는 관념은 영구불변하는 무엇이 아니고 시대와 장소에 따라 바뀌기 마련입니다. 이 변화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작가가 예술성도 없는 작품을 인터넷에 게재해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고 말할 때, 그 '예술성'이라는 게 무언가를 다시 질문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해진 답이야 있겠습니까만, 다시 질문하지 않으면 '예술성'은 모두 아는 것, 그렇지만 누구도 알지 못하는 것으로 어물쩍 넘어가게 됩니다. 분명한 건, '문단'이라고 지칭되는 사람들이 인터넷 시대의 흐름에 예민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인터넷, 인터넷 떠드는 사람들은 많지만, 정작 인터넷이 어떤 철학에 근거하고 있고, 그 메커니즘이 무엇인지를 알고 떠드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그래서 전 그런 이야기들은 흘려 듣는 편입니다. </P><P> </P><P>넷째, 국가적으로 보면야 내세울 '스타'가 있는 게 좋겠지만, 제 판단에는, 지금 우리는 그 스타가 부재하는, 아니 스타가 나올 수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전범이 없어 불행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모두가 다 전범으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있으니 반드시 불행한 것만은 아닐 겁니다. 옛날 같았으면, 이 게시판도 명망가가 답글을 달고 있었겠지요^^ </P>

    • 2008-09-17 00:51:52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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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인터넷 + 현대문학<br/><P>간단한 인사말을 하자면 추석이 코 앞인데 어떻게 지내시는지 모르겠습니다.</P><P>상품으로 주신 책은 받아보긴 했지만, 아직 많은 것이 딸리는 저는 표지에 쓰인 몇몇 단어들만 봐도 머리에 쥐가 일어나려 하네요.</P><P>이 이벤트도 9일 조금 덜 남았는데, 그래서인지 조금은 한산해보이네요.</P><P>아니면 추석 준비 때문일까..</P><P> </P><P>안녕하세요. 언제나와 같이 떠들을 질문 들고 다시 왔습니다.</P><P> </P><P> </P><P> </P><P>옛시대를 살아본 적은 없지만, 저는 지금의 사람들이 그 때보다 훨씬 더 쉬운 방법으로 다양한 모습의 텍스트를 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장도 있고 이런 이벤트가 있는 것도, 사실은 인터넷의 발달이 한 몫을 했죠. 그런 환경에서 요즘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이 원하는 소설을 찾아볼 수 있고요.</P><P> </P><P>그런데 인터넷이란 거대한 무대가 생기니까, 정말 너도 나도 그리고 저도 글을 올릴 수 있게 되었고, 그렇기에 생겨난 여러 현상들이 있더군요. 인기에 영합해서 비교적 예술성이 없는 모 인터넷 소설이 엄청난 수익과 영화화의 대박을 누리고, 사람들은 예전보다 쉽게 쉽게 글을 쓰고 올리고, 그래서 정말 실력있는 글이 묻히고 이상한 글이 대중의 관심을 얻죠.</P><P> </P><P>뭐 다른 문화들도 비슷한 경우와 고민이 많겠지만, 음악이나 영화 등에 비해 글은 정말 (재료상의 문제만 따지자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으니 생긴 영향이 많을 것 같아요. 문학동네의 신인 심사평을 보다가 문득 마주친 이야기에도, 요즘 시인의 대부분은 '키보드 수다'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산문시가 유행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라고 하셨고.</P><P> </P><P>확실히 예전에 비해 글을 쓰는 일이 쉬워진 것 같아요. 그런데 사람들도 너무 쉽게 쉽게 글을 올리다보니까, 또 너무 쉽게 쉽게 인기를 얻으려고 하는 것도 보여요. 누가 언제 글을 올렸는데 왜 조회수가 아직도 이럴까요, 제 글에는 댓글이 왜 없을까요, 등등의 문제는 이 문화에 있어 '작가'는 있지만 '독자'는 별로 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구요.</P><P> </P><P>그리고 인터넷 문학, 쉽게 말해 판타지나 무협 등의 장르문학에서도 이런 말이 있더라구요. '양산형', 저는 판타지고 자시고 글 자체를 본 것이 얼마 되지 않기에 잘은 모르겠지만, 정말 그 표지만 봐도 왠지 문학보다는 세계사에 어울릴 것 같은, 나라 이름이나 주인공 이름만 바꾼 채 쏟아져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더욱 문제는 이런 것을 보고 자란 사람들이 역시나 나라 이름 주인공 이름만 바꾸어 비슷한 소설을 쏟아낼까 하는 거지요.</P><P> </P><P> </P><P>요새 문예지 홈페이지에 자주 보이는 글이 있습니다. 문장 참여광장 자유게시판에도 있는데, 자세히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지금의 한국 문학은 90년대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한 위기이다, 공모전과 심사제도는 한국 문단의 권력구조이며, 정말 문학의 옛 영광을 누리려면 신춘문예 등의 등단 제도를 비롯한 문단의 시스템이 바뀌어야 된다는 말 등이 적혀있더라구요. 뭐 문학동네에 가보니 그 평판이 그리 좋지는 않은 것 같았지만, 솔직히 저는 놀랐습니다. 그냥 책이나 내는 줄 알았던 문학과 문단의 구조가 그렇게 복잡하고 여러 문제에 대한 의견들이 있었는지요.</P><P> </P><P>그 내용중에서도, 시스템을 달리 하여 문학이 음악의 디지털 싱글처럼(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텍스트 파일을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올리고, 전자책처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되 그 수익금이 신인작가 본인에게 돌아가도록 하자는 것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음악은 디지털 음원이나 싸이 배경음같은 변화로 돈을 버는 길을 모색한 반면, 제가 알기로는 문단에서는 그런 시도가 별로 보여진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외수 횽님(?)이 무르팍에 나와 웃겨주시는 것은 있어도 사람들이 예전보다 책을 많이 사 보진 않는 것 같더라구요.</P><P> </P><P> </P><P> </P><P>그래서 떠들은 질문을 나름 줄여보자면,</P><P> </P><P>첫번째로 인터넷이, 그리고 인터넷 혹은 장르소설의 대세가 현대 문단에 주는 영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P><P>두번째로 사람들의 글 쓰기 문화가 어떻게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생각해보면 포스팅 문화와도 관련지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P><P>세번째로 문단은 그런 인터넷 시대의 흐름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특히 제가 말한 문단의 문제점에 대해 꼬집은 글이 얼마나 수긍할 만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P><P>네번째로 끄트머리에 잠깐 생각해본건데, 문학계에는 서태지나 조용필같은 수퍼스타가 있나요? 그리고 지금에도 그런 스타들을 키울 시스템을 가지고 있나요?</P><P> </P><P> </P><P>쓰는데 꽤 오랜시간이 걸렸네요. 솔직히 많이 들어보셨을 평범한 질문이 아닐까 싶습니다.</P><P>고봉준 심사위원께 답변을 기대하며, 보름달만큼 커다란 추석연휴 보내세요.</P>

    • 2008-09-11 21:36:48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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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궁금증이 조금 많네요(그런데 어째 다 하소연식인것 같네요)<br/><P>안녕하세요. 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청춘의 몬크백작입니다.</P><P>시간이 얼마 남자 않아(컴퓨터 제한 시간ㅜㅜ) 인사말은 제대로 못하고 즉시 본론으로 들어가는 점 죄송합니다.ㅜㅜ</P><P> </P><P> </P><P>첫번째로. 전 다른사이트에 간단한 연재소설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언제나 머리속에서 공상을 해 처음부터 마지막 엔딩까지 모조리 마쳤을 정도이었는데요. 그때 저의 가장 큰 문제가 공상이 시도때도 없이 일어난다는 점입니다.</P><P>수업받을때도 숙제할때도 아침에 일어나서 밤에 잘때까지 내내 빈틈만 생겼다 하면 달려들어 제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P><P>결국 하다못해 소설로 쓰기로 했지요. 일단 한번 쓰면 그 부분은 머릿속에서 더이상 나타나지 않아서요</P><P>그런데 일년이 지나자 수업내용도 할것도 많아졌습니다. 물론 소설을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만..여기서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수업시간에 최대한 집중해야하기에, 그리고 딴 시간엔 공부에 집중해야 하기에 공상 할 시간이 별로 없다는것!</P><P>이런문제로 고민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어떻해 해야할까요? 끝없이 스토리 구상하고 </P><P>이상한건 바꾸고 계속해서 점검해야 제가 원하던 소설이 나오는데 이젠 생으로 글을 써야하다니..그렇다고 수업시간을 포기할 수도 없고..참으로 난감합니다.</P><P> </P><P> </P><P>두번째로. 대화체가 길어지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한줄 아니면 두줄. 전엔 몰랐는데 계속해</P><P>서 소설올리고 있던 사이트가 갑자기 문을 닫아 어쩔 수 없이 제 폴더로 옮기던 중 불연듯 </P><P>알아차렸습니다. 다른 묘사같은건 긴데 대화체가 짦아서리..그런건 이상한가요?</P><P> </P><P>세번째로. 다른 작품들이 질투납니다. 잘쓰신 책같은거엔 전혀 질투가 나지 않지만(거의 숭</P><P>배수준이라서^^)저와 같은 게시판에 올리는 비슷한 작가들의 작품들..거기다 제 조회수하고 확연한 차이가 났을때!! </P><P>뭐가 다른지 궁금했지만 끝까지 보지 않았습니다. 제가 들어가 조회수를 단 하나라도 늘려</P><P>주고 싶지 않아서!!</P><P>참 못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음속에 부글부글 끓어오는게 참 어쩔 수 없더라고요.</P><P>그 반대로 조회수가 저보다 낮은건 깔보면서 동정식으로 들어가 댓글을 남기고..</P><P>이런 마음이 글을 제대로 못쓰게 만들겠죠?</P><P> </P>

    • 2008-09-16 10:15:52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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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제 현재상황입니다.<br/><P>3년 전, </P><P> </P><P>우연한 기회에 신문에 실리게 된 글이 저를  여기까지 이끌었습니다.</P><P> </P><P>신통방통치 않은 짧은 제 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에 놀랍기도 했구요. 글을 실어주신 기자</P><P> </P><P>님께서 제게 글을 한번 써보라고 권유까지 하셨습니다. </P><P> </P><P>꿈이 생기고 단 한 꿈만이 고집했던 제가.. </P><P> </P><P>결혼의 갈림길에서 꿈을 접은 채 공허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P><P> </P><P>빛처럼 찾아와 준 글쓰기의 맛은 연극을 하고팠던 열정보다 대단했습니다. </P><P> </P><P>전공도 아니고 환경도 되지 않아 무작위로 책을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쉴 새없이 습작을</P><P> </P><P>해댔습니다. </P><P> </P><P>하루는 도서관에 가서 울어버렸습니다. 사방팔방으로 둘러보는데 왜이리 책이 많은지요.. </P><P> </P><P>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갈피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P><P> </P><P>8살 난 아이가 제가 쓴 동화를 읽어주었더니 재밌다고 하더군요. 그 말이 힘이 되어 도전해</P><P> </P><P>보곤 합니다만...  시작하는 길조차도 못찾았습니다. </P><P> </P><P> </P>

    • 2008-09-18 12:30:48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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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소설의 중간 부분들.<br/><P> 소설을 쓸 때, 좋고 잘 굴러가는 아이디어라도 중간 도중에 잘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P><P> 그리고 아무리 결말이 떠오르는 소설도 예외는 아니죠.</P><P> </P><P> </P><P> 내가 오류를 범한 것 중에서는 대부분 '글의 순서'인데요.</P><P> 떠오르면서 쓰다가 순서가 맞지 않으니 순서가 않맞는 것인데요.</P><P> 전에 썼던 부분들이 비율이 많이 차지해서 수정하기도 귀찮을 따름입니다.</P><P> </P><P> </P><P> </P><P> </P><P> 소설의 중간부분들.... 어떻게 생각하면서 써야할까요?</P>

    • 2008-09-18 16:02:02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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