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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동서커피문학상 심사위원이 된다면?

  • 작성일 2008-06-24
  • 조회수 33,470

동서커피문학상 수상의 영광을 안을 작가를 추천해주시고 이유도 함께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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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36건

  • 익명

    저는 많은 작가중에서 한강씨가 생각이 나네요. 몇십년전의 문인들 중에서 휼륭한 분들이 많지만 젊은 작가중에는 한강씨에게 드리고 싶어요. 어둠을 밝게 만드는 그녀의 작품, 생을 질기게 그려나가고 그 속에서 환함을 찾는 그녀에게 주고 싶습니다.

    • 2008-09-12 23:56:50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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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박경리씨는 타계하기 직전 신작시 <옛날의 그 집(현대문학 4월호)>을 발표하면서 생의 말년에 얻은 무욕(無欲)과 달관의 철학을 홀가분하게 노래했고. 시 <옛날의 그 집>은 1994년 8월 15일 박씨가 대하소설 <토지>를 탈고한 강원도 원주의 단구동 집(현재 토지 문학공원)을 가리킵니다. * 옛날의 그 집 -박경리-달빛이 스며드는 차가운 밤에는이 세상의 끝으로 온 것 같이무섭기도 했지만책상 하나 원고지, 펜 하나가나를 지탱해 주었고사마천을 생각하며 살았다. - 이제 님은 떠났지만 님이 남긴 발자취는 민족의 가슴에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되어 어둠을 밝게 비치리라!

    • 2008-09-12 23:52:07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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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여주인공 최서희가 광복을 맞는 순간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이 소설의 제5부 '끝'자는 공교롭게도 1994년 8월 15일 새벽 2시에 나왔읍니다. '그 순간 서희는 자신을 휘감은 사슬인 요란한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것을 느낀다----'고 쓴 작가 역시 오랜 집필의 굴레에서 벗어난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토지> 집필 초기에 작가는 유방암 판정을 받아 가슴에 붕대를 감은 채 밤새워 원고지를 메웠고. 작가의 한 맺힌 삶이 그처럼 독하게 글을 쓰게 밀어붙였다. "내가 행복했더라면 문학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데뷔 직후 밝혔던 박경리씨는 "아이 데리고 부모 모시고 혼자 벌어먹고 살아야 했습니다. 불행에서 탈출하려는 소망 때문에 글을 썼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읍니다

    • 2008-09-12 23:51:12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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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1969년 월간 현대문학 9월호에 연재를 시작해 무려 25년 동안 여러 매체로 연재 지면을 옮기면서 200자 원고지 4만여 장에 걸쳐 한국문학사의 큰 산맥으로 남을 대하소설 <토지>를 집필했다. '1897년의 한가위, 까치들이 울타리 안 감나무에 와서 아침 인사도 하기 전에----'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경남 하동군 평사리에서 출발해 한반도와 만주 간도까지 펼쳐진 광활한 무대를 오가면서 8.15 광복을 맞기까지 격변기를 헤쳐나간 한민족의 생명력을 형상화하였습니다.

    • 2008-09-12 23:50:59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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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저는 박경리선생님을 꼽고 싶습니다. 박경리 선생님은 사위가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돼 고를 치르는 동안 딸의 가족 뒷바라지를 하면서 집필을 멈추지 않았읍니다. 1955년 김동리 추천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박씨는 <김약국의 딸들(1962)> <시장과 전장(1964)> 등의 장편 소설과 현대문학상 수상작인 단편 <불신 시대> 등을 잇달아 발표했고, 마침내 박씨의 문학 세계는 대하 소설 <토지>라는 거대한 강물에 이릅니다.

    • 2008-09-12 23:50:46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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