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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에서 괴작까지 13] 진짜에서 가짜까지

  • 작성일 2014-05-15
  • 조회수 413


[영화 칼럼_명작에서 괴작까지 13]



진짜에서 가짜까지


정세랑(소설가)




그런데 만약 거짓말을 하는 상대가 애인이나, 사기꾼이 아니라 개인이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거대한 집단이라면 어떻게 할까? 이를테면 정부가 국민들에게 끊임없이 거짓말을 한다면 말이다.



<화니 걸>이 사실은 ‘퍼니 걸’인 걸 최근에 깨닫고 놀랐다. 놀라움은 놀라움이고 그래도 화니로 발음해야 할 것 같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연기한 여배우 ‘패니’의 독특한 매력은 사십몇 년을 훌쩍 뛰어넘어 마음을 사로잡았고, 오마 샤리프의 기이할 정도로 커다란 동공이 가지는 흡인력은 화질과는 별로 상관없었다. 고전 영화들이 VOD 목록에 가지런히 올라올 때 느끼는 기쁨이란. 더 많이 원한다. 탐욕스럽게 원한다.
조금 우스운 말일지도 모르지만, 이 영화를 더 일찍 봤더라면 좋았을 뻔했다. 연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말이다. 오마 샤리프가 연기하는 니키는 정말이지 연애 상대로 피해야 할 남자의 모든 면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매력적이고 신비하고 분위기 있고 멋쟁이인데다가 어째선지 패니의 진가를 일찍부터 알아보고 아는 척을 해온다. 그러나 매번 연락이 뚝 끊기고 약속을 어기며 언제나 머뭇거리는데다가 도박꾼에 사기꾼이고 끝내는 자존심 때문에 패니의 배우로서의 성공을 감당하지 못한다. 순수하고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사랑을 받아내지 못하는 그릇 작은 남자, 분명히 가짜다. 하지만 가짜라는 걸 깨달을 때쯤이면 늦을뿐더러, 가짜이고 싶어 하지 않는 분열적인 가짜들이 항상 가장 슬프고 위험한 가짜다.
이런 ‘가짜’에 대한 탐구는 영화에서 자주 있어왔다. 진짜처럼 보이지만 아닌 것, 그것만큼 영화적인 게 어디 있을까.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연기한 홀리를 두고 베르만이 “그녀는 가짜야, 하지만 진정한 가짜지(She's a phony, but real phony).” 하고 말했을 때 아주 멋진 통찰이구나 감탄을 하고 말았다. 모파상의 유명한 장편소설이자 최근 영화로도 만날 수 있게 된 <벨 아미>는 그보다 더 냉정하게 인물을 그린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조르주가 아프리카에서 군인으로 복무하고 파리로 돌아와, 외모와 매력만으로 파리 사교계 여성들을 유혹하며 부와 권력을 얻어가는 내용인데 조르주 내면의 허황함이 지독할 정도로 잘 그려졌다. 진짜 자기 것이라고는 한 점도 없고 그저 조각 같은 얼굴과 그 뒤의 욕망뿐인데, 심지어 이 욕망은 목적도 방향성도 없이 끝없이 삼키는 비인간적인 욕망일 뿐이다. 영화가 끝나갈 때쯤엔 지금껏 현실에서 만나온 ‘벨 아미’ 몇 명이 떠올라서 섬뜩했다. 그리고 역시나 연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꼭 보아야 할 영화 <언 에듀케이션>의 데이비드는 또 얼마나 진짜 같은 가짜인가. 비 오는 날 첼로가 젖지 않게 태워다주겠다는 신사, 문화적으로 풍부하고 부유하며, 파리에 데려가고 청혼을 하며 장밋빛 미래를 그려 보이지만 그는 저열한 가짜다. 나쁜 기척을 느끼면서도 무시하는 제니를 그저 부주의했다고 몰아붙일 수 있을까. 저도 모르게 우리는 종종 가짜를 선호하기까지 한다. 파국이 오기 직전까지 말이다.
그저 보기 좋고 듣기 좋은 가짜에 마음이 기울고 마는 그런 면이 분명 우리에게 있다. 우리 안의 어리석음을 희화화하는 즐거운 사기극들은 언제나 사랑받아왔다. 가장 원형적인 이야기들에서부터 『베니스의 상인』을 거쳐, 2천 년대에는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 정도가 되지 않았을까. 탐욕스러운 자가 속아 넘어간다는 결말은 언제나 같지만 언제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스타일이 점점 좋아진다. 현실 세계에서는 사기꾼들을 증오하면서도 영화 속의 사기꾼들에게 매력을 느끼는 건 어째서일까. 최근에 개봉한 <아메리칸 허슬>, <나우 유 씨 미>, <갬빗> 모두 아슬아슬하고 즐거운 영화들이었는데 각자 매력이 다르므로 비교해봐도 좋겠다.
그런데 만약 거짓말을 하는 상대가 애인이나, 사기꾼이 아니라 개인이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거대한 집단이라면 어떻게 할까? 이를테면 정부가 국민들에게 끊임없이 거짓말을 한다면 말이다. <브이 포 벤데타>의 정부가 그런 정부인데, 3차 대전과 치명적 전염병으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들어선, 언론을 완전히 통제하는 독재 정부다. 이 가상의 영국은 영국뿐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거나 존재했던 모든 나라를 조금씩 닮아 있어서 소름이 끼친다. 통금과 검열이 있고 버터와 장미와 개그맨은 없는 나라. 뉴스는 매일 거짓을 전한다. 어떤 정보도 믿을 수 없고 모두 홀로 판단을 해야 하는 가운데 두려움 때문에 판단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간다. 가면을 쓴 테러리스트라는 점에서 주인공 V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니지만, 끊임없이 “거짓과 진실 중에서 어느 쪽을 원해?” 하고 묻는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아주 자주 떠오른다. 현실과 영화 속이 한참 멀면 좋겠는데 너무 쉽게 가까워진다.
결국은 연애를 잘하기 위해서도, 어디서 엉뚱한 사기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도,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사회를 지탱해나가기 위해서도 거짓말과 진실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거짓말을 구분하는 능력을 어디서 얻을 것인가? 아무래도 영화와 책과 다른 모든 이야기에서 미리 경험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속고 나면 너무 늦으니까. 이야기는 즐거움을 위해서도 존재하지만 다음 세대를 준비시키려는 인류의 효율적인 도구로서도 존재해왔다. 그러니 누군가와 느슨하게 기대어 영화를 보는 시간이 무용하게 느껴지더라도, 결국은 그 시간이 당신 안에 거짓과 진실에 대한 암각화를 선명하게 그리고 있을지 모른다.




정세랑 (소설가)kim-hae-jun


198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역사교육학 전공. 2010년 판타스틱과 네이버 오늘의 문학에 「드림, 드림, 드림」을 발표하며 등단. 『덧니가 보고 싶어』, 『지구에서 한아뿐』 발간.




《글틴 웹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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