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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글쓰기 (첫사랑) 이벤트 결과

  • 작성일 2005-07-18
  • 조회수 729

"사랑의 추억은 생의 마르지 않는 서비스!"

 

사이버문학광장 오픈 기념 30세 이상 성인전용 글쓰기이벤트 (글주제-‘첫사랑’)에 관심을 가져주신 많은 누리꾼 여러분 감사합니다.

 

우선 이벤트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총 9편을 뽑는 행사에 총 10명의 누리꾼들이 총 10편의 글을 올려주셨습니다. 사실 처음엔 글을 올리는 분들이 별로 없어 걱정을 했지만 나중에 참여하신 분들이 의외로 많아 그 숫자가 뽑기로 한 당첨자수를 끝내 능가하는 일대 ‘쾌거’(?)를 이뤘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한가지 고민은 미리 발표했던 이벤트 공지내용 대로라면 1명의 탈락자를 탄생시켜야 했어야 한다는 점. 그러나 본디 저희가 이번이벤트를 치열한 경쟁의 장이라기 보다  함께 옛사랑의 추억을 나누는 공간으로 생각했던 터라 글을 올려주신 모든 누리꾼들을 당첨자로 뽑기로 하고 소정의 문화선물을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사이버문학광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이벤트에 대해 깊은 관심과 기대가져주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아래는 김해자 시인이 써준  '이벤트 심사 후기'입니다. 글을 써주신 김해자 시인에게 깊은 감사인사 전합니다.


김해자 (시인)

 


10편의 작품 모두 재밌게 읽었다. 각 작품은 글쓴이 각자의 개성과 특징이 두드러져 보여 더욱 즐거운 글읽기 경험이었다. 

 

작품중엔 사랑의 대상이 불투명하거나 사랑의 과정에 대한 구체적 묘사가 불충분하지만 사랑의 정의는 적절하고도 훌륭하게 내려 사랑의 아픔이 사람을 성숙시킨다는 말을 공감케 하는  글도 있고,  연작시처럼 스타카토를 끊으며 짧은 대사로 감정을 충분히 보여주는 날렵하고 감각적인 문체로 사랑의 감정을 보여준 작품도 있다.

 

 또 상황 자체가 오해에서 비롯되어 사랑이 희극이자 비극이오, 사랑 자체가 아이러니임을 보여주는 재밌고도 슬픈 글도 있었다. 또 첫만남에서부터 어긋나기까지 상황과 감정의 변화과정을 매우 솔직하게 묘사해준 글도 있었다.

 

다만 몇가지 지적을 하자면 어떤 이야기를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선 가능하면 대상과 상황과 스토리와 인물에 대한 묘사들이 어느 정도는 객관화되어 드러나는 게 좋을 듯 하다는 점이다. 물론 의도를 갖고 살짝살짝 일부러 감추거나, 뭐라 단정할 수 없게 애매하게 표현한 글은 여러 해석을 낳고 상상하는 재미를 주지만 아예 이야기가 없고 감상과 정의만 내리는 글은 생각할 여지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연의 일치인지 글을 쓴 모든 분들의 첫사랑은 모두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눈에 띈다. 간발의 차이로 시간이 어긋나거나, 처음부터 외사랑의 운명을 감수하고 출발했거나, 짝사랑으로 시작해 끝내 짝사랑으로 끝났거나.  하지만 그게 사랑의 운명이요, 특히 첫사랑의 특성이자 섭리 아니겠는가. 그리고 사랑으로 가득했던 과거의 순간은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전이가 된 듯 팔팔하다. 사랑의 추억은 팔팔한 생의 마르지 않는 보너스이기 때문인가 보다.

 

 

 "지금은 왜이리 무덤하고, 시큰둥 해져버려 가히 내가 동물처럼 본능만 남았나 할 정도입니다. 수줍어하는 나에게 끊임없이 내게 미소짓고, 물어보고 대답하던 그때 그 시간..그리고 그 장소에 지워지지 않는 그녀의 향기.."(「첫사랑의 얼굴보다 향기만 기억되는 것」)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더운 여름이다.인생이 시큰둥해지거나 동물처럼 본능만 남았다 느낄 때 결과에 상관없이 몰두하고 정진하였던 첫사랑의 마음으로 돌아가보면 어떨까 싶다.   

 

소중한 추억 보내주신 여러 누리꾼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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