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웹진 <문장> 2006년 7월호가 나왔습니다

  • 작성일 2006-06-30
  • 조회수 405

웹진 ‘문장’ 창간 1주년을 맞이하여 더 많은 분들이 접속하고 회원으로 참여해주신 데 감사드린다. 매체의 특성 때문에 그때그때 접속자들의 즉각적인 반응과 만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한 해 동안 우리가 해온 일에 대하여 어떤 평가를 듣게 될 것인가에 대한 조바심이 없지 않았다. 만드는 사람들이나 접속하여 함께 하는 분들 모두에게 경사이면서 동시에 지나온 길을 아프게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염려’보다는 ‘기대’ 쪽에 힘을 실어주셨다. 물론 이러한 관심이 ‘만족’이 아니라 말 그대로 ‘기대’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웹진 ‘문장’은 새로운 기술적 매체를 활용하여 더 많은 독자들이 손쉽게 양질의 문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그러한 매체적 변화가 불러온 새로운 문학적 흐름에 대하여 능동적으로 다가서자는 의욕이 그 출발의 동력이었다. 지금 역시 그에 대하여 고민하고 있지만 우리가 가졌던 의욕에 얼마나 충족했는가를 다시금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기술과 환경의 변화를 활용하면서 동시에 그 활용의 주체 역시 변화함으로써 거기에 응하되 그것을 넘어서는 적극적인 의미의 ‘매체’를 거듭 사유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문장’의 1주년에 힘을 실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그 출발의 동력을 거듭 새기고 그 첫 마음에서 형식과 내용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매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작가와작가’는 지난 호부터 연재되고 있는 ‘조경란이 만난 사람’과 번갈아 격월로 만나게 될 것이다. 이번호에는 현기영 전 문예진흥원장이 다시 소설가의 자리로 돌아와 자신의 문학세계(와 문예진흥원으로 있을 당시의 어려움과 보람)를 후배 소설가 김윤영에게 털어놓았다. 사실상 우리는 언제나 그를 소설가 현기영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이번 만남을 통해 그 아름다운 열정의 실체를 생생하게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멀티미디어낭송시’에는 얼마 전 새 시집 『의자』를 펴낸 이정록 시인을 모셨다. 감각적인 플래시에 얹혀진 올올한 감성의 매혹적인 육성을 만나실 수 있다.

‘삶이 담긴 에세이’의 임재정(전기기사)은 잔잔한 일상을 감동적으로 포착하고 있다. 피로하고 지친 삶에서 힘찬 긍정을 이끌어낸다. 특별할 것도 없는 김밥 한 줄의 풍요를 즐겨보시기 바란다.

신작들도 알차다. 최대환, 오현종, 김이정, 하창수 소설가의 개성적 면모가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들을 통해 아주 새로운 소설 세상을 만나실 수 있을 것이다.

시단에는 이대의, 이수정, 양선희, 엄재국, 박세현, 박몽구, 문성해, 김점용, 강경보, 정윤천 시인 등이 참여하였는데, 보기 드문 진경을 펼쳐 보이고 있다.

웹진 ‘문장’ 7월호가 독자 여러분께 상쾌한 바람으로 머물기를 기대한다.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방 등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주제와 관련 없거나 부적절한 홍보 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사전 고지 없이 노출 제한될 수 있습니다.
0 / 1500

댓글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