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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3분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 우수문학도서 발표

  • 작성일 2006-09-12
  • 조회수 470

2006년 제3분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 우수문학도서가 다음과 같이 결정되었습니다.
선정작은 총70종 72권입니다.


시(25종)

  이번 2006년도 3월~6월에 출간된 시집들은, 특정한 에콜이나 시적 지향이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전혀 없고, 다양하기 그지없는 미학적 경향이 난숙한 한국 시의 수준을 증명하고 있었다. 선정위원들은 미학적 완성도를 심도있게 보여준 중견 시인들과, 새로운 실험 정신과 패기를 골고루 갖춘 신진 시인들의 시집들을 균형있게 검토하면서, 서정과 인식이 절묘하고도 아름답게 결합되어 있는 시집들을 호의적으로 읽어나갔다. 그 결과 25종의 시집을 선정하였는데, 물론 이들의 시가 한국 시의 최정점을 보여준다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저마다의 미학적 개성과 성숙한 시선 그리고 매끄럽고도 활력있는 언어적 감각을 보였다는 점에서 선정위원들은 비교적 행복한 시 읽기를 경험한 셈이다.

강희근 <바다, 한 시간쯤> 한국문연
김병호 <달 안을 걷다> 천년의시작
김사인 <가만히 좋아하는> 창비
김수열 <바람의 목례> 애지
김영남 <푸른 밤의 여로> 문학과지성사
김진완 <기찬 딸> 천년의시작
김   참 <그림자들> 서정시학
김충규 <물 위에 찍힌 발자국> 실천문학
도종환 <해인으로 가는 길> 문학동네
문   영 <소금의 날> 신생
박라연 <우주 돌아가셨다> 랜덤하우스중앙
박명용 <어진 것들의 탈옥> 고요아침
박이화 <그리운 연어> 애지
박찬일 <모자나무> 민음사
배한봉 <잠을 두드리는 물의 노래> 문학의전당
백이운 <꽃들은 하고 있네> 동방기획
손택수 <목련 전차> 창비
송종규 <녹슨 방> 민음사
윤성학 <당랑권 전성시대> 창비
이근화 <칸트의 동물원> 민음사
이장욱 <정오의 희망곡> 문학과지성사
이지엽 <북으로 가는 길> 고요아침
최정례 <레바논 감정> 문학과지성사
한영옥 <아늑한 얼굴> 랜덤하우스중앙
허만하 <야생의 꽃> 솔






소설(20종 22권)

  소설부문에 대한 심사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다. 그 동안 주관부서에서 여러 경로를 거쳐 추천된 작품을 심사위원들이 각 15권씩 추천하여, 그 결과에 의해서 최종적으로 31종을 선정하였고, 이 작품집을 대상으로 선정 심의를 진행하였다.
  우선 심의위원 5인은 작품집을 선정하는 데 특별히 고려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 자유롭게 논의했다. 그 논의한 사항 중 중요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선정된 작품집은 그 기간에 간행된 소설집의 대표성을 지니고 있다고 모든 독자가 믿고 있기 때문에 문학적 성과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문단 경력이나 그 동안의 문명을 고려해서 선정하는 것을 피한다.)
 (2) 출판사에 편중, 첫 창작집 여부, 지난 회기에 선정 여부와 관계없이 선정한다.
 (3) 한 종의 작품이 2-3권으로 되어 있는 경우는 주관부서에서 구입할 때에 권을 기준으로 구입하기로 하여, 권수가 많음으로 인해서 선정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한다.
  각 심의위원은 선정 심의 대상인 31종을 대상으로 20권을 독자적으로 선정하였다.  선정된 20종 중 심의의원 전원의 추천을 받은 <강산무진>(김훈)  <소설쓰는 방>(윤영수)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정미경) 등은 그 문장의 유려함이나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눈길의 다양함과, 독특한 삶의 양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실을 형상화했다는 점에서 뛰어난 수작들이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에, 이번 선정이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외 선정된 작품들도 탄탄한 구성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인간군의 진실성을 개성 있는 문체로 형상화하는 데 나름으로 성과를 얻었다는 점에서 모두 수준급이었다.
  또한 신인의 첫 작품집이 4종이 선정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신인들의 왕성한 창작 욕구와 그에 상응하여 소설에 대한 치열성의 결과라는 점에서 한국소설의 미래에 대해서 고무적이었다.
  선정된 작품 20종은 작가의 창작 연륜으로 봐서도 신인으로부터 60대 후반에 이르는 작가군(群)이 모두 포함되어 있고, 문학적 경향이나 주제면에서도 독특하고 다양하며, 창작 기법 면에서도 전통적인 기법에서부터 반 전통적인 기법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편에 치우침 없이 작가의 개별성이 그대로 나타나 있어, 심의위원들의 자의적인 문학 경향이나 자기의 소설적 주관에 치우쳐 선정하지 않았음을 반증할 수 있다.
  더구나 이번 심의위원의 구성도 그 성향이나 연령이나 성별로도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았다. 60대로부터 30대에 이르는 다양한 연령층이고, 성별로도 남(3) 여(2)이며, 문학적 경향으로 봐서도 다양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에 의하여 선정된 작품이 객관성도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에 선정된 소설집들은 21세기 다원화시대에 살고 있는 한국 사회의 개인의 다양한 삶의 양식과 그들이 살고 있는 다층적인 사회상을 개성 있는 자기 기법으로 형상화하였다는 점에서 한국의 소설 미래를 밝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김   연 <그 여름날의 치자와 오디> 실천문학
김종광 <낙서문학사> 문학과지성사
김하경 <속된 인생> 삶이보이는창
김   훈 <강산무진> 문학동네
문순태 <울타리> 이룸
방현희 <바빌론 특급우편> 열림원
손홍규 <귀신의 시대> 랜덤하우스중앙
송은일 <딸꾹질> 문이당
엄창석 <비늘 천장> 실천문학
오성찬 <바람난 마을> 푸른사상
유재현 <난 너무 일찍 온 것일까, 늦게 온 것일까> 강
윤영수 <소설 쓰는 밤> 랜덤하우스중앙
이상운 <내 머릿속의 개들> 문학동네
이혜경 <틈새> 창비
임정연 <스끼다시 내 인생> 문이당
정미경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생각의나무
정정희 <사랑이 말하기 시작할 때> 랜덤하우스중앙
한승원 <소설 원효>(전3권) 비채
한유주 <달로> 문학과지성사
해이수 <캥거루가 있는 사막> 문학동네




아동청소년문학(10종)

  총 63종의 책들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새로운 가능성을 품은 작가들의 의욕과 그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심사하는 데 어려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각 출판사 문학상을 통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인작가의 작품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선의 동시집과 청소년 대상의 문학 작품 수가 현저하게 늘어나 작가와 독자들이 접할 수 있는 영역이 점차 확장되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다수의 고학년 대상의 작품에 비해 저학년 대상의 작품 수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점이 무엇보다 안타까웠으며, 이런 때일수록 저학년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새로운 모색이 절실한 지점이 아닌가 새삼 돌아보게 한다. 또한 색채가 비슷한 고학년 대상 작품들이 양산되는 현실 역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으로 지적되었다.
  심사위원들과 추천위원들의 예심을 거쳐 스물세 편의 본심 대상 작품들이 확정되었으며, 숙고 끝에 열 편의 작품을 선정하게 되었다. 현실과 역사를 아우르는 단단한 서사와 어린이의 내면을 꿰뚫는 작가의 선명한 시각, 전반적으로 안정된 문체를 중심으로 선정된 작품 외에도 동시집과 청소년 대상의 작품도 각각 두 편씩 뽑혀 아동문학도 조금씩 균형감을 회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섣부르게 희망을 가져본다. 비록 선정은 되지 않았으나 만만치 않은 기량을 갖춘 작가들에게 거는 기대 또한 허술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밝혀두고 싶다.


강정연 <바빠가족> 바람의아이들
김은영 <아니, 방귀 뽕나무> 사계절출판사
명창순 <울어도 괜찮아> 푸른책들
박상률 <너는 스무 살, 아니 만 열아홉 살> 사계절출판사
박수현 <노란 쥐 아저씨의 선물> 아이세움
박정애 <똥 땅 나라에서 온 친구> 웅진주니어
부희령 <고양이 소녀> 생각과느낌
이상교 <먼지야, 자니?> 산하
이   현 <장면 불어요!> 창비
이현미 <하늘에 새긴 이름 하나> 문학과지성사






수필(7종)

  수필부문 심사대상에 오른 도서는 58권이었다. 심사규정에 따라 1차로 심의위원당 10권씩을 선정하여 보고하였다. 심의위원은 문학나눔사업추진위원회로부터 일괄 구입하여 보내온 2차 선정 대상 도서 19권을 정독하면서 엄정한 심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 9월6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 3층 강당에서 최종 심의회의를 갖고 최종적으로 7권을 선정하였다.
 선정기준은 작품성이다. 수필의 경우에 자신의 삶과 체험을 바탕으로 한 인생의 발견과 의미를 담은 논픽션과 자신의 삶과 인생이 배제된 컬럼, 비평, 논평, 논술, 철학 등 ‘산문집’이 혼재돼 있어서 동일한 관점과 척도로 평가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지적이고 논리성을 바탕으로 한 객관적인 산문과 삶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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