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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도 1분기 우수문학도서 선정 발표

  • 작성일 2010-05-20
  • 조회수 543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 운영하는 2010년 1분기 우수문학도서 선정결과가 발표됐다. 이번에 선정된 총 17개 출판사 25종의 책은 권당 2,000부(평론은 1,000부)씩 구입해서 작은도서관?복지시설?지역아동센터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현재 배포처는 약 2,400곳으로 도서를 받고자 하는 기관은 문학나눔 홈페이지(www.for-munhak.or.kr) ‘여기도 책을’ 코너를 통해 신청하면 심사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우수문학도서 선정?보급은 한국도서관협회(회장 이은철) 문학나눔추진반에서 수행하며 매분기마다 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예심과 본심 두 차례의 심의를 거쳐 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2010년 1분기 우수문학도서 선정위원은 서정춘, 이은봉, 장옥관, 이영광(이상 시), 임영태, 권지예, 김미월(이상 소설), 노경실, 김남중(이상 아동?청소년문학), 서경석, 하상일 (이상 평론?수필?희곡) 등 각 장르 전문가 11명 및 시민평가단 1명(소설, 황금숙, 대림대 교수)이 맡았다.
 


문의처 : 한국도서관협회(문학나눔사업추진반) / Tel. 070-8633-9052, 9053


 


김명인의 『꽃차례』 등 25종 25권 선정

 


2010년 1분기 우수문학도서로는 김명인의 『꽃차례』등 시집 8종, 주경로의  『스터디그룹』등 소설집 7종, 조경숙의 『나는야 늙은 5학년』등 아동?청소년문학 7종, 서화숙의 『마당의 순례자』 등 평론?수필?희곡 3종 해서 총 25종(25권)이 선정됐다.


시 분야 심사를 맡았던 시인 장옥관 씨는 김지녀의 <시소의 감정>에 대해 “‘크래커’와 ‘지퍼’와 같은 지극히 일상적인 사물에서 물고기의 ‘이석’에 나이테처럼 새겨진 우주적 시간까지 그의 시적 상상력이 거느리고 있는 공간은 매우 폭넓다”며 “첫 시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적인 감정의 쏠림에서 벗어나 인식과 표현에 있어서 절제와 균형을 얻고 있다는 점도 이 시집이 내세울만한 자랑거리”라고 소개했다.
 


소설 분야 심사위원이었던 김미월 씨는 소설 <스터디 그룹>에 대해 “남북통일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분단의 원인 및 역사에 대한 면밀한 분석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공력이 만만치 않다”며 “인물들의 사랑을 전면에 배치하여 자칫 정치 논문처럼 경직될 수도 있었을 글에 생기를 불어넣은 점도 돋보인다. 무엇보다 북한 핵 개발을 비롯한 남북한 문제의 첨예한 쟁점들을 파헤치면서 구체적인 통일안을 제시하고 독자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극대화하려 한 작가의 의도가 실효를 거두고 있다”고 호감을 표시했다. 소설가 권지예 씨는 김윤영의 장편소설 『내 집 마련의 여왕』에 대해 “신문기사의 소재나 될 법한 부동산의 문제를 본격소설로 끌어들여 재미있고 유머러스하게, 게다가 사회적 통찰과 함께 이야기를 버무려내는 작가의 역량이 돋보인다”며 반가워했다.


아동청소년 심사위원이었던 동화작가 김남중 씨는 『나는야 늙은 5학년』에 대해 “열다섯 살 명우 형제가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뿌리내리는 과정을 찬찬히 따라가며 우리는, 나와 달라 보이는 사람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생각하고 반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동화작가 노경실 씨는 박혜경의 <아빠 회사 안가>에 대해 “어린 아이라고 걱정이 없고 불안감이 없는 것이 아니다. 주인공 민지도 ‘왜 다른 친구들의 아빠는 회사에 가는데 우리 아빠는 집에 있는 걸까’ 라는 불안해하다가 자기 나름대로 가족을 위해 무언가 하려고 나선다”며 “가족의 참다운 의미와 여리지만 진지한 아이의 생각을 잘 풀어낸 따뜻한 동화”라고 평가했다.


수필?희곡?평론 분야 심사위원이었던 문학평론가 서경석 씨는 서화숙의 『마당의 순례자』에 대해 “그의 마당 예찬을 읽다 보면 이 마당은 단지 마당만이 아니란 점이 점차 분명해진다. 순례 대상인 그 ‘마당’이란 비로소 섬세히 살피게 되는 내 마음이며 그간 따져보지 못했던 삶의 무의식적 전제들의 장(場)”이라며 “이 때문에 마음의 무늬를 곱게 보듬으면서도 의식하지 못했던 행복의 조건들을 재정립하려는 순례자의 모습이 의외로 강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새로운 스타일리스트의 등장, 젊고 새로운 서정의 탄생

2010년도 1분기 우수문학도서 중 신예작가의 첫 작품집은 윤석정 시집 『오페라 미용실』, 김미라의 동화 『엘리베이터 타고 우주여행』등 총 7종이 선정됐고, 지역출판사 간행도서는 서영식의 시집 『간절한 문장』(애지출판사, 대전) 1종이 선정됐다. 



시 분야 심사를 맡았던 시인 이영광 씨는 서영식의 첫시집 『간절한 문장』을 두고 “처녀 시집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빼어난 시적 사유, 언어적 세련, 현실 인식의 깊이를 지니고 있었다”며 “빼어난 새로운 스타일리스트가 등장한 것 같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이었던 시인 이은봉 씨는 윤석정 시집 『오페라 미용실』에 대해 “그의 시가 담고 있는 서정은 결코 낡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우리 시대의 새로운 서정을 담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버려진 것들, 소외된 것들, 연약한 것들에 대한 애틋한 연민을 담고 있어 이 땅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신지향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보여주고 있다”며 “국민들 모두 함께 읽으며 서정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좋은 시집”이라고 흐뭇해했다.
 


동화작가 김남중 씨는 김미라의 동화 『엘리베이터 타고 우주여행』에 대해 “광활한 우주에서부터 땅속에서 칠 년을 살고 나온 매미에 이르기까지 예리한 눈과 부드러운 두 손으로 담아낸 시인의 동시들은 독자들에게 세상을 보는 넓고 다양한 시선을 풍성하게 제공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2010년 1분기 우수문학도서 선정과 관련 심의신청을 위해 도서개요서를 접수한 도서 종수는 총 293종으로 최종 선정된 25권은 전체 신청 도서의 약 8.5%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이번 심사에 참여했던 작가들은 여러 좋은 작품들이 접수됐는데 한정된 예산 등의 이유로 부득이 우수작품을 배제할 수밖에 없는 점에 대해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소설분야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소설가 임영태 씨는 “점점 줄어드는 예산으로 최종 도서 선정을 7권으로  한정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가졌다”면서 “감히 심의위원이 된 죄로 저 각각의 빛나는 문장, 투명한 감수성, 외롭고 진지한 시선들을 선외로 밀어낼 때마다 짙게 안타까웠다. 마지막 예비후보작 1권을 정할 때마저 논의가 길어진 것은 단지 동업자로서의 애정만이 아니라 거기에 들어간 저마다의 고투를 우가 알기 때문이다”는 말로 예산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 해당도서의 선정평은 정보광장/책세상/우수문학선정도서에 곧 올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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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건

  • 익명

    감사합니다.

    • 2009-07-14 14:43:13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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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좋은 아이디어인데요. 감사합니다. ^-^

    • 2009-07-03 10:35:32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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