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이 먹고 싶다
- 작성자 이타
- 작성일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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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수 1
- 조회수 199
생강이 먹고싶다
매운것이 먹고싶은건 아니다
단지 생강이 생각나는 밤일뿐이다
부드러운 향을가진 생강이 생각난다
어머니의 따듯하고 달던 생강차
내 손에 쥐어진 생강은 그렇게 부드럽지가 않나보다
(씹어내고 씹어내고)
내게 생강과 물 말고도 필요한것이 있지만
나는 그저 생강이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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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선오입니다. 이 시는 생강이라는 사소한 감각을 매개로, 그 이면의 결핍과 정서를 잔잔하게 드러내는 점이 인상 깊어요. “매운 것이 먹고싶은 건 아니다”라는 첫 문장은 욕망의 층위를 단번에 선명하게 해주고, “어머니의 따듯하고 달던 생강차”는 부재와 그리움을 절제된 방식으로 전달합니다. 단순하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문장들이 시의 호흡을 편안하게 만들어주어요. 다만 괄호 속 구절이 조금 직선적으로 느껴질 수 있으니, 그 감정을 비유나 간접적인 이미지로 바꿔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