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만 19세는 성인 아닌가요? 청소년은 만 18세까지인데요..

• 2016-08-06 12:31:57

초등학교 2학년인가 3학년 때인가, 그때 처음으로 조앤 롤링의 를 접하게 되면서 소설가에 대한 꿈을 키웠죠.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장편 판타지 소설 시리즈를 쓰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무작정 원고지만 채우기도 했고요. 그런 지 어느 덧 7년이 지났고, 주변에서의 의문이나 우려와는 달리 아직까지 글을 쓰고 있고 문학이 재미있죠. 처음 내가 쓴 소설을 남들에게 보여주었을 때, 처음 평을 받았을 때, 그때의 기억들은 에 뿌리를 두고 스티븐 킹과 정유정, 윤이형 등의 작가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문학', 특히 '한국문학'에 있어서는 아직까지도 여러 편견과 차별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외국작품들을 먼저 접한 탓도 있겠죠.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로부터 나온 틀도 있겠고요. 하지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여러가지 고민들에 부딪힐 때가 참 많습니다.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경계, 장르문학에 대한 천대와 멸시 풍조, 표절 문제 등... 그래서 저는 백지은 평론가님이 쓴 '독자 시점'이라는 책을 읽고 싶습니다. 그동안 평론의 언저리만 돌았지, 정작 '평론'이 무엇인가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었거든요. 이 책을 읽는다면 제가 마주하고 있는 그러한 고민들이 조금은 해소되거나 해결할 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2016-08-06 11:44:13

중등부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laurie입니다. 안 그래도 요즘 찌는 듯한 더위에 폭염 때문으로 집 밖에 나가기도 두렵고, 집 안에 있어도 뜨거운데 이런 이벤트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네요. 저는 평소에 책을 그렇게 많이 읽는 편은 아닌데,(한 일주일, 이주일에 한 권 정도) 최근 더위먹고 장염 걸려서 글이 잘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다 나으면 열심히 읽으려고 노력중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만화책 빼고는 그렇게 책을 좋아하진 않았는데 열네살 들어서면서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저는 시나 동화보다 소설을 더 좋아하는데, 제가 소설을 열심히 읽게 된 계기는 바로 스티븐 킹에서 시작되었답니다. 몇 년 전 도서관에 갔는데 유독 눈에 띄는 책이 있는 거예요. 그 책을 보니 스티븐 킹이라는 사람이 쓴 공포소설이더군요. 저는 공포라는 장르를 굉장히 좋아해서 평소에도 공포영화를 자주 보는 편인데 이참에 소설도 읽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지요. 그런데 스티븐 킹의 소설은 영화와는 또 다른 느낌이 있었습니다. 재밌기도 하면서 무섭고, 무섭기도 하면서 오싹하더군요. 에드거 앨런 포와 같이 독특한 문체는 없었지만, 탄탄한 구성력을 가진 그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 조이랜드, 닥터 슬립, 애완동물 공동묘지 등 유명한 스티븐 킹의 소설들을 차례차례 읽어보았지요. 지금도 계속 나오고 있더군요. 스티븐 킹은 글쓰는 것을 잠시도 쉬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나 옛날에 나온 소설이 최근에 나온 소설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디어가 떨어진 것인지 늙어서 뇌가 감퇴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보면 볼수록 지겨워지고 식상해지더군요. 아마 제가 어지간한 스티븐 킹 소설은 다 읽었을 겁니다. 이젠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더군요. 그래도 그중에서 가장 재밌게 본 책이 였죠. 영화도 인상깊게 보았으니까요. 물론 원작이 더 낫더군요. 아무튼 스티븐 킹의 소설이 지겨워지자 저는 다른 소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세계문학 등등이었죠. 순수문학은 아무리 읽어도 식상하지 않고, 늘 새로운 이야기와 색다른 느낌이 저에게 감흥을 주었지요. 아마 스티븐 킹이 지겨웠던 이유는 계속 같은 작가만 읽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그 후로 책에 관심에 많아져 서점에 가서도 한참을 있었고, 책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었던 적도 있었지요. 한번은 책 보느라 가방을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집에 갔던 적도 있었습니다.(물론 가방은 나중에 되찾긴 했지만요) 저에게 책에 얽힌 추억은 굉장히 많지만 지금 마땅히 생각나는 것은 그것밖에 없군요. 저에게 책은 항상 힘을 주었고, 재미를 주었으며, 삶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서재 의자에 앉아 책을 읽는 재미는 쏠쏠했죠. 그리고 글을 직접 써 보고 싶어 독후감과 소설을 쓰게 되었고, 지금은 소설을 거의 안 쓰지만 그래도 꾸준히 글을 쓰긴 쓴답니다. 글에 관심이 많아 형누나가 소개해준 글틴에도 들어오게 되었고요. 언젠가 작가가 되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2016-08-05 21:52:09